[이용석의 의료IT 칼럼] 질병과 싸우는 인공지능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IT기술이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던 중 AI가 코로나를 잡는데 기여한다는 기사를 보게되었다. 그 기사를 보고난 후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탈출구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탈출구가 어떤 것인지 이 칼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보통신기술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기술은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체스에서 ‘딥블루’, 퀴즈쇼에서 ‘왓슨’의 활약이 있다고 하지만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게 된 것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부터일 것이다. 그 이후로 핸드폰의 ‘시리’, ‘빅스비’ 또는 ‘NUGU’, ‘기가지니’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 등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깊게 들어와 있다.

 

이렇게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은 의료 전 분야에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영상기술을 접목한 자동 수술 로봇, 챗봇 로봇을 이용한 정신과 상담 등 인공지능이 도입되면서 의사들이 효율적인 진단,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의학계에 시선이 집중된 만큼 의료 인공지능도 많이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인공지능은 어떻게 활용되었을까? (인용: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youncho2&logNo=221507688887)

 

 

지난 3월 테라젠이텍스에서는 자체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는 먼저 단일 나선 RNA의 복제와 번역을 통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과 관련된 'ORF 1ab' 단백질 가수분해효소를 선정하고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와 관련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으로 추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신의 분자 결합 분석법과 딥 러닝 기반의 결합 예측 프로그램을 적용해 단백질과 화합물 간의 '바인딩 예측(친화력을 수치화하는 분석 방식)'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인용:https://m.medigatenews.com/news/1885877647)

 

쉽게 말해서 인공지능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자료와 이전의 많은 실험 결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기에 어떤 치료제가 효과적일지 가상의 실험을 해보고 예측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인공지능을 이용해 치료제 후보를 가린 다음 임상시험을 하는 것이다. 만약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았다면 치료제를 찾기까지 기본적으로 시간과 돈은 물론이고 수많은 임상 시험자까지 필요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은 우리가 익히 들어본 자율주행자동차부터 개인 건강상태 진단,  AI게임 상대, 자동 안면 인식 등에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비록 지금은 명령하면 수행하기만 하는 인공지능 비서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스스로 사고하고 답을 내놓는 진짜 인간같은 인공지능 친구를 갖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렇듯 의료 및 헬스, 자율주행, 게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을 어떤 분야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인공지능이 군사시설 무기에 사용된다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되면 인간은 손쉽게 죽이는 살인 병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게 테러범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공지능 윤리 문제에 대해 더 얘기해봐야 하며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한 기준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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