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다란의 교육 칼럼] 하브루타 교육? 그게 뭔가요

초등학교 선생님을 희망하는 학생인지라 교육 방법, 교육 학자 등을 자주 접하곤 하는데 많고 많은 교육 방법 중에서도 하브루타 교육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나는 이 교육법을 선호한다. 

 

하브루타 교육이란 유대인들이 유교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할 때 주로 사용하였던 교육법으로, 두 명 이상이 모여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토론 교육을 말한다. 흔히들 미래의 핵심 역량이라고 말해지는 4C 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이를 공교육에 적용하였을 때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하브루타 교육에선 자유롭게 생각하고 또 맘껏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 토론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에 순응하기도, 비판하기도 하며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정립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하브루타 교육의 권위자인 전성수 교수가 유대인이 세계 인구의 약 0.2%에 불과하는데도 노벨상 수상자의 22%, 아이비리그 입학생의 30%를 배출하는 이유가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고 말할 정도이니 (참고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919472&memberNo=29566044&vType=VERTICAL ), 하브루타 교육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하브루타의 효과는 증명되었다.   

 

2014년 부산교대 석사논문(장영숙)에 따르면,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3개월 동안 하브루타 방식으로 과학수업을 진행했더니, 일반수업보다 탐구능력 향상도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수업을 진행한 반의 과학탐구 능력은 79.2점에서 76.9점(만점 120점)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반면,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한 반은 77.1점에서 103.1점으로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용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919472&memberNo=29566044&vType=VERTICAL )

 

이처럼 유대인이 증명하였고, 실험이 증명한 하브루타 교육인만큼 요즘 교육에서는 토론을 중시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독서토론을 통해 정답은 없지만, 자신의 의견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는 한다. 하지만 하브루타를 독서토론반을 꾸리고 특별한 수업을 진행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정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 간혹 의견 차이가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하브루타 교육에 있어서 필요한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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