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이의 드라마/영화 칼럼] 문학에서 드라마. 영화로

최근 '사랑의 온도'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득 다른 영화나 드라마 중 소설이나 문학작품이 원작인 것이 있을까 궁금증이 들어서 조사한 뒤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시나리오 작가의 소설이 다시 드라마로

 

 

이 '사랑의 온도'라는 드라마는 '닥터스', '청춘 기록'등의  드라마 시나리오를 써낸 하명희 작가의 작품이다.  하명희 작가는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중 낸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출판했다. 이 소설은 따듯한 수프 같은 요리사 온정선과 매력 넘치는 현실적인 여자 이현수의 사랑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토대로 만든 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시청자들에게 따듯하지만, 현실적인 사람의 이야기를 선사해냈으며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베스트셀러가 영화로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여성의 이야기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이며 82년생 김지영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82년생 김지영'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허구의 이야기인 소설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폭풍 같은 인기를 끌었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결국 영화로까지 이어졌으며 영화는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 수 총 367만 명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의 소설이 영화로

 

 

'살인자의 기억법'은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며, 과거 연쇄살인범이었던 주인공이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앓게 되고,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난 '태수'라는 인물의 눈빛을 보고 그가 자신과 같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살인범인 주인공이  눈빛만 보고 알아챈 또 다른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여정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흡입력 있는 전개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었으며, 이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 또한 소설의 인기에 더불어 총관객 수 265만 명을 기록했다. 

 

이렇게 소설에서 영화로, 소설에서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글로 상상력을 자아내던 소설들이 영상화되어 더욱더 대중적이며 영향력 있어 대중들에게 더 가까워지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들이 소설로든 드라마로든 영화로든 그 어떤 것이든 누군가에게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이 모든 이야기를 사랑하고 관심 있는 나와 같은 대중들을 웃음 짓게 한다는 것이 기뻤다. 앞으로도 이처럼 현대의 바쁜 삶 속 단비가 되어주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기를 바란다. 나 또한 이러한 이야기들을 만드는 사람 중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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