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후의 교육 칼럼] 경쟁 지상주의와 교육

대한민국 국민이 자신의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공통으로 하는 활동이 무엇일까? 바로 교육이다. 모든 국민이 공통으로 받는 만큼, 교육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갔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너무나도 중요한 교육이 ‘경쟁’이라는 것으로 그 진정함과 중요성이 잊히고 있는 것 같다. 왜 경쟁이 대한민국의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강조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교육이 어떻게, 누구로부터 바뀌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일본의 식민지이다. 일본이 조선에 대한 자신의 식민지를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사회적 다윈주의를 도입한 것이 경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다윈주의란 다윈이 주장했던 진화론의 약육강식, 승자독식 등의 개념을 사회에 적용한 것이다. 일본은 이 이데올로기를 개방하지 않고, 약한 조선을 더 강한 일본의 지배로 두는 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가져온 사회적 다윈주의가 조선, 즉 대한민국의 교육을 포함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1

 

두 번째는 미국의 시장경제입니다.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광복된 후, 대한민국은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당시 강국이었던 미국과 소련으로부터 신탁 통치를 받게 되었다. 그 후로 남한은 미국에 기대어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은 경제학자들조차 예측하지 못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후, 미국과 함께 상품의 가격을 비롯한 모든 것을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당시 대한민국을 시장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가져온 시장 경제가 일본의 사회적 다윈주의와 맞물리며 대한민국의 경쟁 지상주의를 만들어 낸 것이다.2

 

세 번째는 현재의 능력주의이다. 현재 모든 교육을 기획하고, 총괄하고 있는 교육부의 예전 명칭이 무엇이었을까? 바로 ‘교육인적자원부’였다. 천연자원처럼 당시 사회는 학생들을 오직 자원으로만 바라보고, 더욱 나은 자원을 키워나가는 것을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은 것이다. 이러한 능력주의적인 사회의 분위기가 더 나은 자원, 더 나은 성적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져서 경쟁이라는 기름을 불을 던진 것이다.3

 

다른 사람과 계속해서 경쟁하는 사회를 불러일으킨 경쟁 지상주의는 대한민국의 높은 학구열과 치열한 입시 제도를 나은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물건을 갔고 싶다는 물질주의와 같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어 놓게 된다. 그렇다면 이 경쟁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1968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68혁명에서 찾았다.

 

68혁명은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프랑스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운동이다. 이 운동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교육을 3가지라고 말한다. 바로 생태 교육, 성교육 그리고 정치 교육이다. 첫 번째인 생태 교육은 생태주의적인 행동을 위해, 성교육은 자아 형성을 위해, 정치 교육은 국민들의 정치에서의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 교육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이 중요한 3가지의 교육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4

 

하지만 나는 대한민국에는 강한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바로 대한민국의 주권을 쥐고 있는 국민들의 높은 의식 때문이다. 전반적인 사회가 아무리 경쟁에 중점을 뒀어도 3.1운동,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최근의 촛불 시위까지 살펴보았을 때 대한민국은 불의에 대항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의식을 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높은 수준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에게 경쟁이 아닌 생태, 성 그리고 정치 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https://www.youtube.com/watch?v=GlFBfBitWyk
2.참고: 국제거와 환율 쫌 아는 10대 | 석혜원 | 풀빛
3.참고: 코로나 사피엔스 | 최재천, 정관용 외 5인 | 인플루엔셜
4.참고:https://www.youtube.com/watch?v=GlFBfBitW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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