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연의 시사 칼럼] 1인 미디어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

 

 

 

 

현재, 우리는 1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의 성장으로, 우리의 미디어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으며, 바쁜 현대 사회 속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인 미디어의 급격한 성장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의 등장으로 인해, 가짜 뉴스, 개인 정보 유출, 악성 댓글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통해 더 나아가, 앞으로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가게 될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미디어를 대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1인 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우리는 과거의 매스미디어 방식에서 벗어나 1인 미디어 전성시대에 있다. 보다 개인적이고 적극적인 미디어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 누구나 쉽게 참여자, 혹은 주체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좁혀주고 소속감과 정체성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러한 1인 미디어가 개인이라는 이유로, 공적 책무를 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분별한 폭로와 가짜 뉴스가 매우 만연해져 있다. 심각한 악성 댓글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은 나의 개인 정보들이 노출되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소통도 끊이질 않는다. 악성 댓글 때문에 실제로 몇몇 연예인들이 죽음에 이르는 사례들도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 함께 이용하며 너무 많은 콘텐츠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며, 자동화된 알고리즘 시스템으로 자신의 취향인 것만 받아들이는 정보 편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론의 장이 될 수도 있지만, 이를 악용하여 상대편을 공격함으로써 허위 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이버 성폭력 등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폭력 행위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폭력적인 콘텐츠를 단순히 퍼 나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콘텐츠를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또한 그 가해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는 무한한 복사와 공유를 통해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전파될 뿐만 아니라, 한번 퍼진 문제의 콘텐츠를 삭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피해자가 받는 고통은 매우 크고 오래 지속된다.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이 언택트 시대를 계기로, 이와 같은 1인 미디어는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는 잊고 있었던 미디어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즐거움과 여가활동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1인 미디어가 온전한 산업으로 성장해 사회 발전 기여도를 높이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바로 이 미디어가 만들어온 공동체의 일원이자 참여자, 주체자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1인 미디어가 발전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디어 윤리의식 교육과 윤리 규범 제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의 활성화가 절실하며, 1인 미디어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배움의 주체로서,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소통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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