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의 독서 칼럼] 너에게 따뜻함을 선물해주는 사람

가족의 좋은 관계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필자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과거와 소통할 수 있다면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가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어서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과 ‘나와 상반되게 선택을 한 또 다른 내가 사는 세상’을 생각했었다. 그렇게만 할 수 있으면 지금보다는 정말 좋은 곳에서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지금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 과거를 내가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상상만 가능하고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이꽃님 작가님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라는 책을 보면서 어렸을 때 내가 했던 생각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과거에 있는 자신의 엄마와 편지를 한다. 필자는 이 아이가 참 부러웠다. 자기 엄마라는 것을 몰라도 나와 관련된 과거의 사람과 편지를 해서 조금이라도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과거를 바꾸고 싶을 것’이다. 하루하루 후회를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빠가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편지를 쓰라고 해서 편지를 써서 넣었는데 그 편지가 과거의 어떤 어린아이에게 도착했는데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의 속도가 달라서 현제가 2주 지나면 과거는 2년이 지난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과거의 어린아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지고 그 아이가 자신의 엄마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재의 아이는 아빠와 15년을 살았다.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체 15년을 살았는데 과거의 아이와 편지를 쓰다 보니까 자신의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가다가 아빠가 넣은 느리게 가는 우체통의 편지를 받고 자기 엄마가 자기가 편지하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필자는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가족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내가 만약 지금 과거의 나와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가족이 되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임신’이 있다. 하지만 임신을 해도 아이를 키우지 못해서 아이를 보육원으로 보내서 그 아이가 다른 가족을 만나서 가족이 되는 ‘입양’, ‘위탁’ 등이 있다. 어떤 방법으로 가족이 되든지 우선 가족은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도와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지금 과거의 나와 소통을 한다면 과거의 내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그 아이가 나보다 더 일찍 클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게 더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쉬웠다.

 

주인공의 가족은 아빠와 주인공의 관계가 그렇게 완만하지 않았다. 멀어지면 더 멀어졌지 가까워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서로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고 주인공이 궁금해 하는 것을 아빠가 말하지 않아서 더 관계는 멀어진 것이다. 그런 주인공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 가족들과 그러한 관계는 아닌지 돌아보았고 내가 더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요즘 가족들과 내 관계가 주인공의 관계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관계가 되어서 무관한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더 가족들에게 표현하고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시대 청소년들은 가족과 서먹서먹하고 그다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을 통해서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더 좋은 관계의 가족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가족들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는 청소년들이 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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