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고 : 한재영 통신원] 요즘 학생회는 이렇게 뽑는다구요

죽전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새로운 시대에 맞춘 면접의 비대면 전환

좀처럼 끝날 기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 의해 우리의 학교생활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져 왔고, 또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최근 2일 경기도의 죽전고등학교에서는 달라진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학생자치회 부장/차장 지원자 면접을 진행하였다.

 

지난 8월 죽전고등학교에서 2021년 후반부를 이끌 새로운 학생자치임원단이 뽑힌 가운데, 죽전고등학교의 학생자치회 구성도 새롭게 꾸려지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25일 죽전고등학교 학생자치회 모집 포스터가 공지된 가운데, 신청자는 1, 2학년 학생을 모두 합해 무려 46명의 지원자가 몰렸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지원자 선출 방식은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 전형으로 이루어졌는데, 서면으로 신청을 받던 예전과는 달리 1차 서류전형부터 '구글 폼'을 이용하여 치러졌다.

 

 

온라인 시대에 맞춰 열린 위와 같은 '구글 폼'은 학생자치회 지원 이유와 자신의 활동 계획, 의지와 각오 등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문항에 맞추어 지원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게 되었다.

 

1차 서류 전형의 기간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2차 면접 전형이 진행되었다. 2차 면접은 지원자가 너무 많은 관계로 방과 후와 10시 이후 두 시간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화상 플랫폼인 '줌'을 통해 면접이 진행되었다.

 

대면해서 면접이 진행되던 예전과는 달리 '줌'으로 면접을 진행해보기는 처음이어서 필자를 포함해 다수의 지원자가 당황스러움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망의 면접일에는 지금까지 제출된 지원서를 기반으로 짧은 1분 자기소개와 활동 계획 발표, 질의응답의 형식을 통해 온라인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카메라를 켜고 학생자치임원단을 보며 면접을 하는 형태였다. 자기소개와 활동 계획 발표가 끝난 뒤에는 추가로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가 이뤄지기도 하였다.

 

그렇게 무려 밤 12시 30분가량까지 면접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대에 기반한 학생자치회 면접이 끝나게 되었다. 이번 학생자치회 면접에 지원한 A 학생은 "온라인 면접이 처음이라 매우 떨렸지만, 대면보다 오히려 편했던 것 같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익숙해져 아무래도 나의 기량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라고 후기를 남기기도 하는 등 많은 학생이 대체로 이번 면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한 새로운 면접 방식의 도입은 학생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기량을 솔직하게 뽐낼 수 있었던 기회를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이러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의 인재가 되기 위해 많은 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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