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초 : 정유건 통신원] 걸으며 쓰레기를 줍자

날씨가 쌀쌀해진 11월에 우리 반은 플로킹을 하러 나갔다. 각 모둠 별로 쓰레기 봉투를 하나씩 들고 길거리를 청소하러 나가는 수업이었다. 플로킹을 하기엔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겉옷도 잊지 않고 챙겨 나갔다. 5교시, 6교시 2시간 동안 플로킹했다. 길거리를 청소하며 선생님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장난도 치며 즐겁게 길을 걸었다. 담배꽁초와 과자 봉지, 박스 등 많은 쓰레기를 주웠고 장갑을 끼지 않고 주워서 잡기가 불편했다. 길을 걷다보면 할아버지도 만나게 되서 인사도 하고 칭찬도 받을 수 있었다.

 

 

친구들은 뛰어가기도 했고 천천히 걸어가기도 했다. 중간에 많이 걸어서 쉬었다 가기도 했고, 쉬지 않고 계속 뛰어다니는 친구도 있었다. 쓰레기를 많이 주워야 하니까 친구들이 선생님에게 쓰레기를 달라고 했다. 선생님이 쓰레기를 달라고 원하는 친구가  놀랍다고 하셨다. 마스크 야외는 해제라서 몇 명은 마스크를 벗고 다니니까 시원하고 좋았다고 했다. 그래도 창피해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쓰고 다닌 친구들이 더 많았다. 걷다보니 벌써 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에는 쓰레기 청소하시는 분이 청소를 하셨는지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선생님은 우리 반 단체사진을 여기 공원에서 찍자고 하셨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서 모두가 모여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찍자고 하셨다. 친구들은 싫어했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신 거라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고 찍었다. 선생님이 찍은 사진은 우리 반 게시판에 올려 놓으셨다. 그리고 선생님이 공원에서 20분 정도를 놀 수 있게 해주셨다.

 

노는 동안 흔들그네도 타고 술래잡기와 낙옆 뿌리기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분 정도가 흐르자 선생님이 공원에서 미션을 주셨다. 남녀 따로 해서 모든 친구들의 발이 땅에서 떨어져야 하는 미션이었다. 미션은 여자만 성공했고 나중에 여자들만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쓰레기를 줍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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