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중] 미래 인재들이 참가한 과학탐구 대회

 

초당중학교에서는 3학년만 참가할 수 있는 과학탐구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학교 수업 중에 학급별로 진행되는 '물리변화 또는 화학변화가 일어나는 실험하기' 프로젝트에서 우승을 해야 나갈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대회였다. 학급별로 진행되는 실험 프로젝트는 우선, 36명을 6모둠으로 6명씩 나누어 팀을 짠 후에 각 모둠이 어떤 실험을 할 건지 토의하여 결정하는 과정을 2번에 걸쳐서 진행한 뒤에 각자 미리 실험 도구를 준비하여 실험했다.

 

우리 모둠은 암모니아 분수 실험을 했는데, 표를 많이 받으려면 비주얼적으로 눈에 띄는 실험이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암모니아 분수 실험은 암모니아 기체가 가득 든 병 속으로 페놀프탈레인 용액이 든 스포이드를 눌러 분수처럼 내뿜게 하는 실험이다. 암모니아 기체가 모이면 지시약을 투입하는 것인데 지시약이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염기성인 암모니아 기체와 반응하는 색깔이 다르다. 따라서 암모니아 분수가 어떤 색으로 나타나는지에 따라 지시약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 알 수 있다. 다른 모둠은 사과를 반으로 쪼개는 물리변화 실험 그리고 과산화수소를 분해해서 하는 화학실험인 코끼리치약 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모든 모둠이 실험을 끝낸 뒤 자리를 이동하며 다른 모둠의 실험결과를 보고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실험을 투표했다. 감사하게도 암모니아 분수 실험을 한 우리 모둠이 일등을 하여 각 반에서 한 팀만 참가할 수 있는 과학탐구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식 대회에서는 팀원 전체가 참여하는 것 아니라 대표 한 명만 참가할 수 있어서 아쉽게도 나는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모둠에서는 남학생 한 명이 대표자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대회 당일날 플라스크를 막는 역할을 하는 특수테이프를 챙겨 오는 것을 깜박하여 박스테이프로 대체하게 되었다. 우려했던 대로 박스테이프가 잘 붙여지지 않아 플라스크 안에 모여있어야 할 암모니아 기체가 많이 날아가서 전에 했던 실험만큼 보라색 분수가 잘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11개 반 중에 3등을 해서 단체 상장도 받았다. 반 친구들 앞에서 박수를 받으며 상장을 받으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화학실험에 대한 많은 관심이 생겨서 다른 여러 가지 화학실험을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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