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16 기억영상

[2017 세월호 기억영상] 피지 못한 꽃

진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를

진실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를


영상 제작자의 한마디

사실 이 영화를 찍기 전에 과연 내가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을까,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은 '공감' 이었습니다. 간접적으로밖에 접하지 못한 내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희생자의 친구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해서 우리들을 대변하도록 했습니다.

'영화' 라는 요소를 따져보았을 때 이 영화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습니다. 스토리상 특출한 부분도 없고 특별한 효과도 없으며 구성방식도 단순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공모전의 입상에 주목하지 않았고 그저 아픈 그들을 이 영화를 통해 어루만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이 영화 하나하나 신경썼습니다. 인물의 배치, 색감, 소품 등등... 아무래도 제 의도가 마음을 만지는 것이다 보니 세세한 것 하나하나가 전부 신경쓰이더라구요.

이 영화를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한다면 그것만으로 이 영화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에서 그들을 향한, 그리고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을 향한 저의 메세지가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제작 : Unblossom(김도균, 탁지영, 박준휘, 김원민, 홍지윤, 김석희, 양희원, 박종혁, 조용규,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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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