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복고마케팅 속으로

복고마케팅, 과연 결과는?

최근 총 20부작인 TV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8의 영향으로 복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복고란 옛 제도나 모양, 정치, 사상, 풍습 따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음원사이트 지니의 시대별 음악코너에 소개된 과거 흥행 음원 스트리밍 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 발매된 음원의 스트리밍 재생 수는 5361만 건으로 전년대비 57%증가했었다.

 

복고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자, 수많은 유통업계는 복고마케팅을 시작하였다. 먼저, 마케팅의 정의를 내려 보자. 마케팅이란 고객만족을 위해 기업이 하는 모든 활동이다. 복고마케팅의 예를 들어보자.

최근, 빙그레는 복고의 유행을 맞추어 복고 마케팅을 실시하였다. 이에 빙그레는 '빙그레 바나나 맛 우유 1988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3% 매출이 상승하였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한정수량으로 내놓은 크라운 맥주를 22년 만에 당시 모습으로 재출시하여 완판 행진을 보였다. ‘없어서 못 판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양상이다. 이밖에 롯데제과의 ‘추억의 과자’, 롯데푸드의 ‘삼강하드’, 놀부의 ‘옛날통닭’, 맥도날드의 ‘1988버거’, 뚜레쥬르의 ‘엄마랑 장볼 때 먹던 그때 그 도나쓰’ 등이 있다.  


복고마케팅이 식품에서만 열풍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복고마케팅은 의류에서도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코오롱 럭키슈에뜨에선 ‘오링 와이드 데님 팬츠’를 판매한다. 또한, 코오롱스포츠는 항공 점퍼 스타일의 숏 다운 ‘주노’를 판매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빈폴은 맨투맨 1980, 복고풍 데님 재킷, 체크무늬셔츠를 판매한다.

 

복고마케팅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린 복고마케팅을 화장품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이를 살펴보자. 아모레퍼시픽도 복고마케팅에 발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일 창사 66주년을 기념해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브랜드 상품인 ‘메로디 크림’을 리뉴얼한 ‘멜로디 크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60년 넘게 축적된 고전의 피부 비법을 담은 ‘멜로디 크림’은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하는 전국 1300여 개의 아리따움 매장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화장품 더샘은 70∼80년대 인기 화장품을 재현한 추억의 화장품 '고7080'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고 7080 시리즈는 엄마와 딸이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대용량이지만 5천∼6천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거의 다 읽었을 쯤, 우리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복고는 왜 유행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복고는 현재 세대의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또한, 기성 세대 사람들이 복고를 오랫동안 접해 보지 못하여 생긴 그리움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추억을 되새김으로써 안정적인 감정과 위안을 줄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복고는 현재 소비에 있어서 청소년들과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이유로 복고는 유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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