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가 자신이 실은 양성애자라고 고백을 해왔다. 수십 번 이런 이야기를 들어왔고 모두의 사랑에 견해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고백에어떠한 대답을 해줘야 할지 그때의 나는 몰랐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외면했거나, 혹은 심한 증오를 표했을 수도 있는 어떤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를 우리모두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성 소수자. 성 정체성, 성별,신체상 성적 특징 또는 성적 지향등과 같이 성적인 부분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위치에 있는 이를 말한다.(인용https://ko.wikipedia.org/wiki/성소수자)당장 오늘 아침 탔던 지하철에 가득 차 있던 사람 중 성 소수자는 얼마나있었을까? 당신은 많아봤자 한두 명 정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사회 속에서 매일같이사회적 약자와 특정 소수자를 마주하고 있다. 우리가 그런 이들을 쉽게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그들 또한 모두의 일상 속에 섞여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특정하다고 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지하철 한 칸 안에서 수십 명의 성 소수자를 마주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그들의 사랑이
*본 내용은 영화의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한다. 이러한 상황이 싫더라도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것이 바로 사회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항상 직면하게 되는 인간관계는 실타래처럼 꼬이고 꼬여서절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다가온다. 모두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인인간관계를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있다.바로 영화 <우리들>에서 말이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선은 누구보다친구를 사귀고 싶어 한다. 친한 친구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이가 멀어진 보라의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청소 당번도 바꿔주고 직접 팔찌를 만들어 선물을 준비하지만 보라가 알려 준 생일파티 장소는생뚱맞은 곳이었고보라와 친구들의 장난에 속아 넘어간 것뿐이었다. 풀이 죽은 선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 우연히 전학생 친구 지아를 만나게 된다. 새로 이사 온 동네가 낯선 지아를 위해 선은 동네를 소개해주고 둘은 급속도로 친구가 된다. 방학 동안 매일같이 함께 놀고 선이의 집에서 자기도 하며 즐겁게 지내지만, 어느 날 지아와 같은 학원에 다니는 보라의 개입으로 둘의 사이는 멀어져 가고 급격히 악화하기까지 한다.이 영
마트나 백화점에서 혹은 TV 광고를 볼 때면 흔히 아동 모델들의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린이용 장난감, 학습 도구 등에 등장하는 아동 모델들의 광고보다 여러 브랜드나 화장품 같은 광고 속에 포함된 아동 모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심지어 이런 광고의 모델이 된 어린이들은 가끔 얼핏 보면 성인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른스러운 화장을 하고 노출된 의상과 포즈 등을 취하고 있다. 현재의 아동 모델들은 점점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제작된 아동 광고 속 모델들이 아닌, 어른들의 상업적 의도로 쓰여 가고 있다. 이처럼 사회에 조여지는 코르셋의 범위는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요구되며 더욱 더 심각해져 가고 있다. 이런 아동 코르셋은 화보 속 아동 모델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번번이 마주치게 된다. 유명 여자 아이돌들이 착용했다는 과다 노출이 된 무대 의상을 본 부모가 자신의 어린 자녀에게 자기만족을 위해 아이돌과 비슷한 노출 의상을 입혀 SNS에 올리는 일들도 빈번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녀에게 코르셋을 입히는 부모와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이 문제점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무의식에서 나온 코르셋
얼마 전 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유명 모 걸그룹의 멤버가 스태프들을 상대로 일명 '갑질'을 행하여 인성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해당 걸그룹 멤버의 개인 SNS에 사과문이 올라오자사람들은 그를 향해 비판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어떨 때는 도 넘은 비난까지도 스스럼없이 가해져 갔다. 이 논란의 중점은 대중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한 갑질이라는 것이었지만 논란이 붉어지자 사람들은 '원래 인성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 '평소에도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등의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을주장들을 내세우며 논점에서 점점 벗어나는 이야기까지 끌어모아 한 사람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대중은 하나의 소문이 시작되면 열에서 백까지도 끝없는 비난을 내뱉게 된다. 그러나 그 후 밝혀진 진실에 대해서는 비난을 내뱉었던 그 누구도 관심 두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서 아이러니해지는 것이다. 누군가를 지옥으로끌어내리는 것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몇 년 전 대중들로부터 받아 온 수많은 질타와 악플들에 시달려 스스로 세상을 떠나기를 택한 연예인들의 비보가 들려왔다.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보다 생을 기억하는 행렬이 이어졌고 지금까지도
사회적 연락망 서비스(SNS) 중 최다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은 미국에서 개발되어 피드에 영상, 사진 등을 올리는 SNS의 일종이다.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자는 취지가 SNS의 근본이지만, 이러한 취지와는 다르게 요즈음 시대 속 개인의 SNS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과시’하는 문화로 점점 변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나 게시물을 올릴 때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로 게시해야 하는 인스타그램은 이 기이한 문화의 시발점이 되었다. 인스타그램 속 사람들은 모두 매일매일 행복한 일상 속에서만 살아간다. 현대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인들인 금전적 여유, 원만한 사교성, 재능 등을 토대로 ‘좋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고 모든 면모에서 여유를 가지며 명예까지 갖춘 삶’을 바로 인스타그램 안에서 모두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 사람들은 정말로 위와 같은 완벽한 삶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일까. 자신의 본 모습은 숨긴 채 좋은 모습들로만 채워진 나를 과시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이다. 대부분의 인스타그램 과시 사용자의 심리는 완벽한 나를 마주한 모두가 자신을 우러러봐 주었으면 하는 마
다시 여기 바닷가.지난 7월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데뷔 앨범이 발매 되었다. 싹쓰리는 개그맨 유재석과 가수 이효리, 비가 참여하여 1990년대 K-POP 컨셉으로 옛날 문화의 향수를 소환시키며탄생한그룹이다. 싹쓰리는 앨범 발매 이후 모든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복고 문화 열풍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싹쓰리가 일궈낸 추억을 회상하는일명 '레트로(Retro)' 문화. 우리가 사랑한 그때 그 시절은 과연 어떤 의미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일까? '레트로(Retro)'이란 회고, 회상, 추억등을 뜻하는 'Retrospect'의 줄임말로 과거의모양,정치,사상,제도,풍습따위로돌아가거나그것을본보기로삼아그대로좇아서 하려는것을통틀어이르는말이다.1 과거 속추억들에 젖어 그 시절을 회고하는 문화로서 현대에서의 대유행을 이끌고 있다. 레트로 문화의 열풍이 시작된 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처음에는 2000년대에 유행하던 데님 바지, 청재킷 등의 스타일이 재평가되고 많은 사람이 다시 찾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렇게 패션에서 시작한 복고 문화는 점점 음악, 음식, 다양한 잡화
코로나 시대 속 여러 문화생활들의 기력이 점점 시들어 간다. 그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K-POP 문화는 금지된 공연, 음악방송 등의 부재로 수많은 팬의 아쉬운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여러 기획사는 온라인 콘서트, 영상통화 팬 사인회 등을 기획하며 오프라인에서 행해졌던 팬 모임 행사를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심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발전해가는 K-POP 문화들 속 요즈음 들어 심각하게 번져 나가고 있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포토 카드 플미 문화’이다. 보통 아이돌들이 신규 앨범을 발매하게 되면 그 앨범을 많은 팬이 구매하도록 유추하기 위해 CD뿐만 아니라 포토 북 등을 포함하여 멤버별 랜덤 포토 카드를 구성하는 앨범들이 대다수이다. 내장된 포토 카드 수는 기획사 별로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1장 이상의 포토 카드를 복불복으로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멤버의 포토 카드를 뽑기 위해 앨범을 많게는 수십 장에서 수백 장까지도 구매한다. ㅡ포토카드뿐 아니라 앨범 구매 수량으로 팬 사인회에 응모를 하여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대량 구매를 하기도 한다ㅡ 이렇게 앨범 사재기를 통해 자
우울하다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당신에게 이 단어의 의미는 무엇이었나요?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괜히 짜증이 치솟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질 때. 우리가 겪는 이러한 심리 변화를 흔히 ‘우울’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이 우울감에 빠지기는 쉽지만 헤어나오기란 도무지 방법을 찾기가 어려운 듯하다. 더불어 언제쯤 종식이 될지도 모르는 역병으로 인해 이 우울은 일상 속에 더욱 깊이 젖어 들고만 있다. 그렇다면 이에 우린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심리적 이상 변화를 겪게 되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오히려 더 채찍을 휘두르기도 한다.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며 인식을 한다면 고쳐나갈 수 있겠지만 쉽사리 고칠 수가 없는 것이 우울감이다. 자신의 감정에 이미 지배가 된 상태에서 자괴감까지 가지게 된다면 우리의 정신은 지금보다 더 고장 나기가 쉬워진다. 우선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면 자책하기보단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신 후,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보도록 하자.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잠을 잔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모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한결 편해진 마음으
"이름이 뭐야?" "난 크리스틴." "고향은?" "새크라멘토." 지금부터 소개할 영화를보고 나면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 대사가 마음 깊이 와닿을 것이다. 남들과 다르게 특별해지고 싶은 천방지축 17세 소녀 크리스틴, 아니 레이디 버드의 이야기가이곳에자리 잡고 있다. 크리스틴 ‘레이디 버드’ 맥퍼슨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전업주부인 엄마와 실직 위기에 처한 아빠, 그리고 마트 직원 양 오빠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17세 소녀이다. 레이디 버드는 이런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특별함을 누리고 싶었고 자신의 이름마저 너무나 흔한 크리스틴이 아닌 레이디 버드라 칭하고 싶어 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하고 특별해지고픈 17세 소녀. 이 소녀의 성장기는 지금 우리가 흔히 겪는‘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이디 버드는 친구 줄리와 함께 학교 연극 동아리에들어가게 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만난 잘생긴 친구 대니와 이성 교제를 시작한다.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성관계에 관심을 갖기도 하며 그 나이에 누구나 겪는다사다난한일들을 거쳐 온다. 그러나 레이디 버드의 사춘기 속에서 그가 겪는 가장 큰 고난은 엄마와의 갈등
꿈.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이 짧은 단어 하나가 갖는 힘은 우리의 대답을 망설여지게 만들곤 한다. 우리는 모두가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 좁은 대한민국 땅 아래서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선뜻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퍼센트나 존재할까?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결코 쉽게 가질 수만은 없는 우리의 평생 숙제, 꿈은 바로 이 삶 속 경주의 시작이다. 필자는 어렸을 적 뭐든 되고 싶어 했기에 텔레비전 속 다양하고 멋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과 존경심이 들었고 여느 아이들처럼 피아니스트, 화가, 아이돌 가수, 운동선수 등의 여러 장래 희망을 선구하며그 직업을 가진 사람처럼 흉내를 내며 놀기도 했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학급 안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없던 친구들은 찾기 어려웠다. 중학생이 되고 난 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했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마음속에 품어 왔던 소설 작가라는 직업을 희망 진로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다시 출발점 앞에 섰을 때 같은 길에 놓인 친구 중 확고한 미래를 가지고 있던 친구는 거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