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준 시사 칼럼1] 4.19혁명에 관한 고찰

역사 속의 언론과 현재의 언론

 

  4·19혁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2년 동안 독재체제를 유지해오던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의 정권을 마무리 지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 4·19 혁명으로 인해 독재정권을 끝냄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올바른 길로 한 발짝 더 나아갔고 현재의 정치체제를 확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물론 그 후로도 두 번의 독재정권이 들어서며 민주주의가 짓밟혔지만 4·19혁명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다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대한민국 역사와 정치 그리고 시민의식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친 4·19혁명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언론이 있었다. 당시 이승만 정권에 대항하여 학생운동을 주도하던 김주열 학생이 실종된 지 며칠 후 부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발견되었고 이 사실이 신문에 대서특필 되면서 4·19혁명이 전개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 사건은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언론이 사회와 정치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언론은 대한민국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언론인은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국민들에게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언론이 국민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레기'라는 한 단어로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하여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하고 누군가 어떤 말을 하는지 그대로 받아 적기만 하는 일명 '따옴표 저널리즘'이 국민들을 분노케 했고 언론은 국민들의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국민들은 여러 정치인과 언론에 실망하면서 언론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으로 인해 다양한 시사프로그램이 생겨나고 SNS와 웹페이지 상에 정치인들과 언론인 그리고 시민들이 많은 게시물을 올리며 언론의 중요성과 개혁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다.  과거의 언론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현재의 언론을 개혁해야 하고 현재의 언론을 개혁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다. 국민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수행하는 언론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 4·19혁명을 주도했던 진정한 언론의 모습을 보기 위해 국민들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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