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규의 영화 칼럼] 세계는 왜 기생충에 열광하였는가?

대한민국 영화 산업 진흥을 위해!

5월 달에 개최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 즉 대상에 해당하는 상을 봉준호 감독이 수상하였다. 수상한 영화의 제목은 ‘기생충’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의 수작을 이어온 봉준호 감독은 이번 기생충으로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새겼다.

 

칸은 왜 봉준호를 선택했는가?

5년 동안의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2015년 디판(프랑스), 2016년 나, 다니엘 블레이크(영국), 2017년 더 스퀘어(스웨덴), 2018년 어느 가족(일본), 2019년 기생충(대한민국)이다.

그렇다면 영화들의 공통점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앞의 영화들에선 사회적 문제인 빈부격차, 세대 간의 갈등, 사회 내에서의 개인, 복잡한 사회구조, 난민 등의 내용을 영화 안에 어렵지 않게 담으면서 자신들의 사상 혹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대중들은 왜 기생충인가?

그렇다면 대중들은 어째서 ‘기생충’이란 영화를 선택 했을까? 첫 번째는 바로 ‘봉준호’이다. 포스터에도 적혀있듯이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는 문구가 하단에 박혀있다. 대중들은 봉준호라는 이름만으로 신뢰를 가지고 영화를 보는 것이다. 어쩌면 영화감독의 이름이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두 번째는 ‘특이한 포스터’다. 인물들의 눈을 가린 모습과 누군지 모를 인물의 다리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또한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라는 카피는 영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 ‘기생충’에 대한 분석을 해보았다. 과연 다음에 대한민국에서 나올 황금종려상은 누가 그리고 어떤 영화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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