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언의 시사/과학 칼럼]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우리의 자세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사태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으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우리나라는 철저한 방역체계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와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모범사례로 뽑히고 있다. 하지만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된 시점에서도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아직도 지속해서 일어나는 추세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9월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는 실정에서 현재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의 방역 대처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라틴어에서 왕관을 뜻하는 코로나와 바이러스가 합쳐진 말이다. 이 바이러스는 돌기를 가지고 있어 왕관과 비슷하게 보여서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돌기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세포내부에 침투할수 있게 도움을 준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 19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에 의한 호흡기 증후군이 나타나며 비말,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14일 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증상으로는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및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감염 등이 있다. (인용_http://ncov.mohw.go.kr/baroView.do?brdId=4&brdGubun=41)

 

궁극적으로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 백신을 만들려면 우선 코로나19를 가졌음에도 살아있는 동물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19의 최초 숙주는 박쥐, 중간숙주는 뱀이 가장 유력하다. 코로나19를 가지고 있던 박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는 백신 개발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박쥐의 방역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체온을 올리는 것과 지속해서 항바이러스물질인 인터페론을 생성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박쥐의 방법을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체온을 높이면 뇌세포가 파괴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고, 인터페론이 많이 생성되면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 내에서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 19는 우리 몸의 자가 면역반응을 억제시키며, 우리 몸에서 증식을 하다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갑작스러운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시스템이 우리 몸을 공격하게 만든다. (인용: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https://www.kmcric.com/community/free/view_free/41951)


이러한 증상과 특징을 지닌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약이 개발되었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므로 전문가들은 치료제 개발에서 환자에게 투여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코로나 19의 종식을 선언한 뉴질랜드와 대만은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계 단계를 낮추지 않았고 단계적으로 봉쇄정책을 완화하였다.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였기에 종식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경제적 여건 등을 이유로 성급하게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여 추가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적 논리가 아닌 생명이 중시되는 코로나 19 방역 체계가 유지될 때 뉴질랜드와 대만 같은 코로나 19 종식 단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이 코로나 19 감염 예방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매일 발열 체크를 하여 몸 상태를 체크하며,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통한 청결을 유지하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나 소수 인원이라도 한정된 공간의 만남 등은 자제하는 등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라는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어려울수록 협력과 배려를 실천하는 우리 민족성을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한 단계 성숙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