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고 : 김서현 통신원] 구름 미술관으로의 초대

운양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 세계가 담긴 '구름 미술관'

 

 

지난 7월 9일, 운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작품이 구름 미술관에 전시되었습니다. 구름 미술관은 학생들만의 작품 세계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운양고등학교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 및 작품이 전시되는 운양고등학교만의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구름 미술관의 주제는 '카드뉴스'입니다. 구름 미술관 전시가 1학년 학생들의 미술 수업이었던 본인의 관심 분야에 맞게 주제를 선정해 카드뉴스로 제작하는 활동의 연장선이 된 것입니다. 대략 300여 명의 운양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이 참여한 활동으로, 더욱 다양하고 의미있는 전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시 활동에 참여한 학생 중 구름 미술관 기획에 중점적인 역할을 맡은 1학년 5반 윤채빈 학생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구름 미술관 전시에 있어 본인이 한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A. 아트뮤지엄 1학년 부대표로서 전시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디자인팀, 큐레이팅팀, 1학년 대표와 함께 전시 준비 회의와 팜플렛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팜플렛 제작부터 전시품 디스플레이, 그리고 홍보까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협력하며 진행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구름 미술관 전시에 참여하면서 본인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나요?

A. 우선 저에게는 작품이라는 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 것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아무리 열심히 그린 그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작품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구름 미술관 전시를 준비하면서 약 5일 동안 모두가 좋게 볼 수 있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많이 생각해보고, 질의응답을 통해 도움도 받으면서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같이 전시하는 친구들의 오브제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서로 칭찬과 보완을 해주며 저의 그림을 작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구름 미술관 전시에 있어 아쉬운 점은 없었나요?

A.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시험기간이 겹치다 보니 전시 준비에만 집중할 수 없어 제가 원하던 퀄리티에 미치지 못 했다는 것이에요. 또한 첫 전시다보니 제 작품이 어설프게 보일 것 같아 걱정도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팜플렛 제작과 전시를 준비하면서 여러 번 헤매고, 시간에 쫓기기도 했습니다. 다음 전시 때는 이번 전시를 경험으로 삼아 더욱 탄탄히 준비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Q. 전시나 회의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세심하게 신경 썼나요?

A.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지, 어떤 방식으로 만들면 좋을지에 대해 가장 많이 의논했던 것 같아요. 제가 속한 팜플렛 제작팀에서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다같이 미술실에 모여 진행된 정도를 공유했고, 팜플렛 디자인은 투표를 통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회의 과정에서 새로운 의견이 생겼을 때에는 서로 의견을 물으며 최대한 협력했기에 갈등없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본인은 어떤 주제로 카드뉴스를 제작했나요?

A. 저는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뉴스 주제도 웹툰 작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함께 전시에 참여했던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이번에 처음 전시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에게 저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창작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1학년 1반 김예빈 학생)

 

A.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작품에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거나, 색을 더욱 다채롭게 사용해 이번 전시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싶습니다.(1학년 6반 고현 학생)

 

Q. 마지막으로 구름 미술관에 대해 홍보 부탁드립니다.

A. 이번 구름 미술관 전시회는 4명의 작품을 중점으로, 1학년 전교생의 카드뉴스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 준비팀뿐만 아니라 1학년 전교생의 많은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아름다운 결과물이 탄생했으니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1학년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카드뉴스는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4층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었습니다. 1학년 전교생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시 준비 과정에 있어 서로 배려하며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모습이 그들의 작품만큼 빛이 났습니다. 시험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준비한 학생들의 노력이 작품에 고스란히 남아 운양고등학교의 분위기를 한층 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이번 카드뉴스 전시는 7월 9일을 시작으로 7월 1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작품 관람에 더욱 재미를 드리기 위해 태블릿을 배치하여 직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든 작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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