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중 : 박정서 통신원] 하늘빛중의 1학기 지필평가

1학기 지필평가는 어떻게 진행되었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2020년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하늘빛중학교의 1학기 지필평가가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번부터 18번까지 A그룹, 19번부터 36번까지 B그룹이 되었다. 이전까지의 등교수업에서는 교실을 사용하지 않고 시청각실, 어학실, 과학실 등의 특별실을 7개의 반이 각각 사용했는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각 그룹이 기존의 교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각 교실 내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책상 간격을 평소보다 넓히고 개인별로 사용하도록 작은 통에 담겨있는 손소독제를 나누어주었다. 이 손소독제는 시험지와 OMR카드를 배부하기 전과 후에 손을 소독하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시험이 모두 끝난 뒤에는 등교수업 때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
7/27 자습 영어 자습 수학
7/28 자습 역사 국어 기술가정
7/29 자습 사회 과학 도덕

▲ 직접 제작한 시험 시간표이다.

 

하늘빛중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 시험범위가 매우 넓었다. 시험범위가 넓을 때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시험문제의 난이도이다. 공부할 양이 방대한 만큼 심화문제보다는 개념이해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또,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만 서술형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학생들은 시험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다음 시험에서도 서술형 문제를 출제하는 과목이 적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표현했다. 

 

 

서술형 문제를 출제한 과목이 두 과목 뿐이기에 학생들의 희비는 더욱 빨리 찾아왔다. 모든 시험의 정답은 당일 점심시간에 공개되어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의 시험점수를 빠르게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시험지를 채점하며 웃음짓는 학생이 있는 한편 다른 쪽에서 오열하는 학생도 있었다. 과목평균은 대체로 이전보다 높았지만 평균이 가장 높은 과목과 가장 낮은 과목의 점수 차이가 컸다.

 

시험이 모두 끝난 날, 예전처럼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노래방이나 PC방으로 몰려가는 학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 대신 코로나19 때문에 원하는 대로 놀지도 못한다며 불평하는 학생들은 굳이 찾아볼 필요도 없이 쉽게 볼 수 있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 하루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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