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혜의 동물 칼럼] 옷을 입어야 하나요

사람들은 거의 옷을 입고 다닙니다. 거리를 다닐 때도 집에서 생활할 때에도 샤워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옷을 입고 생활합니다. 체온을 유지하고, 주변 환경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함인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동물 중에서도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보통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는 경우는 고양이가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게 하거나, 체온 유지가 힘든 노묘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서 입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순수하게 귀엽고 예쁘기 때문에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 목적상 입히는 것이 아닌 외적으로 귀엽기 때문이라면 조금 생각해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혀로 몸을 핥거나 발톱으로 털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그루밍을 하는 동물인데요. 그루밍은 정서적인 안정을 얻거나 자신의 흔적을 지울 때도 사용합니다.1 하지만 이런 고양이게 옷을 입혀버린다면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행동에 제약이 걸리는 답답함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성격이 예민한 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두 상황에서 고양이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인데요.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헛구역질을 하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양이에게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성격이 예민해지기는 물론 주인에게 해를 하가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고 원인을 알아낸 후,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에는 캣닢을 사용하는 것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고양이가 좋아하고 고양이들의 마약이라 불리는 이 캣닢은 독성과 중독성이 없고 하나당 10분 정도의 지속효과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캣닢은 어린 고양이나 노묘는 반응을 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점을 알아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2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책장이나 서랍과 같이 높은 곳을 자주 넘나드는 고양이에게는 날카로운 곳에 옷이 걸려 고양이가 다치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이외에도 옷에 발톱이 걸려 발톱이 빠지거나 그루밍을 하지 못해 악취가 나는 등의 문제 등 옷을 입혔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두 옷을 입히지 않으면 생기지 않을 일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고양이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옷을 입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처럼 반려동물이 옷을 입는 것에 대해 그리고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4296230&cid=59598&categoryId=59598
2.인용:https://blog.naver.com/theorganic/22206909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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