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기념일 칼럼] 9월 4일, 태권도의 날

얼마 전인 8월 15일, 광복절에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여러 기사와 영상, 사진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매년 비슷하게 이맘때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접하고, 또 가슴 한쪽에 두고 잊어버렸다가 국경일이나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것을 접할 때만 잠깐 다시 떠올리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올해는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있는 도중이라 그런지 계속 우리나라의 역사를 상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역사, 문화를 계속 떠올리고 마음에 새겨서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9월 4일이 태권도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무예를 바탕으로 한 운동이다. 손과 발, 또는 몸의 각 부분을 사용하여 차기, 지르기, 막기 따위의 기술을 구사하면서 공격과 방어를 한다. 단체전과 개인전이 있으며 개인전은 체급별로 이루어진다.1 또한 태권도의 날은 세계태권도인들 간의 단결과 태권도의 위상 강화를 위해 2006년 7월 25일 베트남에서 열린 WT(세계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서 매년 9월 4일로 정한 날이다. 2

 

 

그렇다면 태권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태권도는 원시적인 형태의 스포츠로서 시작되었다. 고대 한반도의 부족국가들에게는 제례 의식으로서 가무 등이 존재했는데, 이와 같은 몸짓이 대결 구도로 잡히면서 축제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태권도의 역사는 계속 이어졌는데, 고구려의 고분벽화나 석굴암의 금강 역사상, 분황파 9층 석탑의 인왕상 등의 동작이 태권도의 품과 유사하다. 또한 <일본서기>에 의하면 백제인들이 일본인들에게 태권도의 결인 맨손 무예를 지도했다고 나와 있다. 중세 고려에서는 태권도가 체계화된 무예로서 무인들 사이에서 활발히 행해졌 고, 근대 조선에 와서는 태권도가 대중화된 경기가 되면서 백성들 사이에서도 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제의 한민족 탄압시기에 항쟁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백성들의 무예 수련이 금지되면서 태권도의 역사가 이어지지 못하는가 했는데 독립군, 광복군 등의 항일조직이 심신 훈련 방법으로나 개인적인 무예 전승 의지에 따라 미미하게나마 태권도의 명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인 1961년에 대한태권도협회가 창설되고, 1963년에 대한체육회의 가맹단체로 가입되어 태권도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대중스포츠로 발전하게 되었다.3


이렇듯 태권도는 꾸준히, 끈질기게 고대부터 그 명맥을 이어왔다. 태권도는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이며 국제적인 대중스포츠이다. 이러한 태권도를 우리나라의 태권도 퍼포먼스 그룹인 K타이거즈는 해외 순회공연을 다니며 홍보한다. K타이거즈는 국내외 3,000회 이상의 공연기록을 세우고, 태권 영화, 방송, 공연 등 여러 형태로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섰다. K타이거즈는 1990년 태권도 시범단으로 출발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유아,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이 약 300명 정도 모인 집단이 되었다. 또한 K타이거즈 제로라는 혼성 아이돌 그룹을 결성하여 평창시, 주 중국 한국문화원 등 여러 곳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한다. K타이거즈 단장은 태권도가 원조한류 콘텐츠라고 말하면서 태권도가 옛 뿌리를 지키며 시대와 문화의 흐름에 맞춰 그것들을 접목시켰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K타이거즈의 활발한 외국 활동 덕분에 우리나라가 조금 더 알려지고 태권도가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4

 

 

우리나라에 여러 기념일이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태권도의 날에 대해서 잘 모를 것으로 생각한다. 나에게도 이전까지 태권도는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태권도장에서 하는 체육활동, 올림픽에서 하는 우리나라의 스포츠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기껏 해봐야 조선 시대쯤에 시작되었을 것 같은 태권도는 사실 우리나라 고대에서부터 원시적인 형태로 존재해왔으며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그 명맥을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가 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렇게 많이 들어보고 주변에도 태권도장이 즐비한데 태권도에 대해서 이렇게 모른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충격적이면서도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태권도와 비슷하게 우리나라의 문화이고 자랑이지만 대중적으로 잘 모르는 것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런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직접 참여해봄으로서 잊어버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것으로 정확히 명시되었으면 좋겠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https://ko.dict.naver.com/#/entry/koko/8ae5a1a1d67b490196620231b360a400
2.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633519&cid=42879&categoryId=42879
3.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84482&cid=42872&categoryId=42872#TABLE_OF_CONTENT2
4.참고: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316747&memberNo=28148272&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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