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석의 심리 칼럼] 불필요한 본능

덜 필요한 본능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본능을 습득하거나 선천적으로 얻기도 한다. 본능이란 사람과 동물의 특유한 생득적 행동능력으로 주변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본능 중 좋은 영향을 끼치는 본능도 있고 그렇지 않은 본능도 분명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그 사람을 더 의식하고 피하려 하는 행동도 본능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불필요하거나 덜 필요한 본능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불필요한 본능 중 하나인 일반화 본능은 말 그대로 자신이 보거니 겪은 한 부분을 보고 나머지들도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본능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사는 흑인 중 한 명이 살인을 했다고 가정하면, 그 사건이 도보 된 후에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그냥 흑인만 봐도 피하게 되고 편견을 가지게 될 수 있다. 한 마디로 일반화는 그들, 우리라는 단어로 사람들을 둘 이상으로 나누어 보는 본능이 일반화 본능이다. 모든 사람이 이런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본능은 사회에 나가서나 사람들의 인권 차원에서도 매우 불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비난 본능이다. 본능 이름 자체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말 그대로 사건이나 어떤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일에 원흉을 찾고 비난하는 본능이다. 사건의 원흉을 비난한다? 어쩌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보자면 아직도 이슈화 되는 코로나 문제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코로나의 해결방법이나 방안을 찾기보다 중국만 비난하고 중국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럴 경우의 비난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를 막거나 없애기 위해 협력하여 해결하려는 마음보다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여 깎아내리는 모습은 매우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불필요한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비하 본능이다. 비하 본능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차별하고 인종, 성별, 문화 등의 차이로 비하하는 본능이다. 이 본능에 관련된 이슈 거리로는 시대와 상관없이 많이 발생한다. 축구에서의 동양인 비하나 흑인들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하하고 차별하는 일도 있고 성별이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수치심을 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색, 문화, 성별, 나라, 외모 등이 다르다고 누군가를 비하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필요하거나 덜 필요한 본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본능들 때문에 좋지 않은 사건들이나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이 든다. 좁게 보면 국민들이 넓게 보면 세계의 시민들이 가꾸고 이루어 나가는 세상속에서 좀 더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노력과 실천, 절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본능이 존재하더라도 행동하는 순간만큼은 의식하여 행동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함께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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