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선의 사회복지 칼럼] 노인분들을 위한 시급한 복지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라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 기쁨은 잠시였다. 8월 20일부터 또다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시하게 되었다. 심지어 전국적 확산으로 수도권은 8월 30일부터 지금까지 2.5단계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모든 음식점과 카페는 배달과 포장만 허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원 등 많은 공용시설의 출입을 막게 되었다. 이처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 그중 노인분들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노인층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특히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가속되고 있다. 노인은 늘어나는데 노인 빈곤층과 노인 자살률 1위라는 슬픈 현실을 바뀌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노인분은 지금도 갈 곳 없어 길가에 떠돌고 있으시다는 뉴스를 며칠 전에 보았다. 서울 도심 공원들에 출입하는 것이 제한되고 사회복지 시설에 출입하는 것조차도 허용이 안 되어 탑골공원 담벼락 그늘에서 외로움을 달래고 계신다고 한다.

 

노인분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 무작정 다단계 판매 현장이나 탑골공원 같은 곳으로 가시는 것만 막지 말고, 노인 사회복지 시설에 좀 더 세심한 방역을 하여 그분들도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초중고교처럼 3분에 1 혹은 3분에 2만 수용하는 일이 있더라도 철저한 관리를 통한 노인분들의 쉼터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인분들에게 또 하나의 어려움이 생겼다. 우리나라의 음식점 배달문화는 대부분이 배달 앱 사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음식점 현장에서도 무인 주문 기계를 이용하는 문화 등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새로 나타난 문화인 언택트 소비, 즉 소비자가 직원을 대면할 필요가 없는 소비가 생겼다. 이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힘든 것 역시 노인층이다.

 

배달 앱이나 무인계산대 등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기초적인 정보 교육을 노인 복지 센터 등에서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하고 변해가는 세상의 정보를 전달하여 새로운 문화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노인복지는 작고 소소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부터 도움을 드리며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음과 신체가 건강해질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노인 복지 정책의 개선으로 자살률 1위가 아닌 노인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 노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지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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