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잃어버린 새, 도도

도도새의 멸종 이유는?


시 도도새를 아는 사람 있나요? 


도도새는 인도양의 작은 섬인 모리셔스에 살던 새 입니다. 이 새는 풍부한 먹이와 천적없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날 필요가 없었고, 이에 날개가 퇴화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뛸 필요가 없어져 다리도 짧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는 포르투갈 선원들이 모리셔스 섬에 상륙한 이후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선원들은 먹을것을 찾던 도중 도도새를 발견합니다. 


도도새는 이때까지 천적이 없었고 인간을 본 적도 없어서 도망가거나 겁을 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선원들이 들여놓은 여러 동물들 때문에 알과 새끼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결국 멸종하고 말았지요.


도도(Dodõ)는 포르투갈어로 '바보'라는 뜻입니다. 포르투갈 선원들이 도망가지도 않고 날지도 못하는 이 새를 '바보 새'라고 부른 데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도도새가 안주했기 때문에 멸종됐다고요.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을 묻고 싶습니다. 


만약 인간이, 이 섬에 손길을 뻗지 않았다면, 도도새가 멸종했을까요? 우리 인간은 존재하는 생명체 중 가장 지적이지만, 가장 이기적이고 오만합니다. 도도새를 어리석다고 생각하기 전에,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시애틀의 인디언 추장은 말합니다. 동물이 없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 만약 모든 동물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을 느끼며 죽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인간은 자신의 욕심보다는 다른 존재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 자료발췌 : 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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