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우의 의학 칼럼] 비타민 D의 여러 기능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입원환자들의 공통점이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읽었다.1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더 오래 입원하고 염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뼈가 약해져서 코로나에 잘 걸리는 것인가? 아니면 햇빛을 보지 못해서 코로나 블루에 걸려서 더 아프게 되었나? 논리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비타민 D에 관해서 공부하게 되었고, 비타민D는 뼈 이외에 많은 건강 관련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비타민 D가 칼슘 농도를 높여서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최근에는 비타민 D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비타민 D가 당뇨, 고혈압, 암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자살 충동이나 정신적 문제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무슨 기능 때문일까? 비타민 D는 항염증 효과와 항암효과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여러 비타민 들 중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비타민이 비타민 D라고 한다.

 

왜 비타민 D가 중요한 비타민이 되었을까? 내 생각은 비타민 D의 생성과 관련 있을 것이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된다. 인류를 포함한 모든 지구의 생물은 수억 년 동안 태양의 영향을 받으면서 진화하였다. 따라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인체 생명현상은 태양과 햇볕에 맞추어져 발달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인류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 속의 콜레스테롤을 가장 중요한 비타민인 비타민 D로 바꾸는 진화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 햇볕을 많이 받아서 비타민 D를 많이 생성하는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이 줄어든다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타민D와 다이어트에 대한 탐구는 더 해봐야겠다.

 

이렇게 중요한 비타민 수치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햇볕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들은 하루에 햇볕을 쐬는 시간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온종일 실내수업하고 끝나면 학원 수업 등으로 다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해뜨기 전에 등교해서, 학교 수업을 하고 학원 수업까지 마치고 나면 캄캄한 밤이 된다. 우리 몸에서 비타민 D를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낮에 햇볕에 노출되는 야외활동 시간을 늘려야 한다. 체육 시간을 늘리고, 과학탐구나 사회탐구도 야외 현장학습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많은 학생이 수업 시간을 줄이고 야외 학습을 늘리면 한편으로 좋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공부를 안 가르쳐 준다는 걱정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은 어떨까? 수능이나 실내 학습에 대부분 몰려 있는 입시제도를 바꾸어 일정 부분은 야외 학습활동에서 내신 평가를 시행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야외 학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아야 우리 청소년들의 신체와 정신이 건강해진다. 단순히 뼈만 튼튼해지는 문제가 아니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news.v.daum.net/v/20201028223440593
2.참고: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31502851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