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의 환경 칼럼] 커피자루의 변신, 하이사이클

커피자루와 호텔린넨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하이사이클"에 대해 알아보자

커피는 현대인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기호품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런 커피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도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커피 자루와 호텔 린넨을 업사이클링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있다. 바로 "하이사이클(hicycle)"이 그 주인공인데, 얼마 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마스크 보관 가방으로 성공적인 펀딩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요즘 들어 점차적으로 업사이클링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이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던 브랜드 중 하나인 하이사이클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hicycle_office)을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식 웹사이트 주소는 www.hicycle.co.kr/shop 이다. 

 

하이싸이클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하이사이클은 일상 속 물건, 특히 버려지는 물건들의 예술적 재발견을 통해 사물의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2013년 소셜 벤처로 시작하여 다양한 자원을 소재로 한 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를 런칭해왔습니다. 일상적으로 버려져 왔던 자원들을 업사이클링 소재로 개발하여 디자인 제품들을 제작하고, 자원 순환의 가치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과 기업, 학교, 단체들과의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윤리적 소비문화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커피를 평소에 좋아하는데, 이 커피 하나에 많은 쓰레기들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업사이클을 통해 버려지는 것을 줄이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거 같습니다.

 

사용한 커피자루와 린넨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커피 자루는 여러 커피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협력체 분들을 통해 직접 공수를 받고 있습니다. 한번 운반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린넨은 한번 호텔에서 리모델링 등의 이류로 폐기되는 린넨을 직접 공수하였습니다.

 


현재 환경문제 중 가장 심각한, 혹은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생기는 많은 쓰레기들이 요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리배출과 리사이클 및 업사이클 등 많은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나은 환경을 개선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재 과잉생산으로 많은 문제점을 겪고 있다. 또한 잘 만들어진 자원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버려지는 것이 익숙한 광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를 통해 생산량을 줄여 가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이사이클, 그리고 "플라스틱 방앗간이란?"이라는 기사에서 소개했던 플라스틱 방앗간처럼 점점 많은 사람들이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 등 자원의 사용 가치를 더욱 높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해본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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