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2020년을 마무리하며

와우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인터뷰

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20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2021년이 우리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왔다. 작년과는 많이 달랐던 올 한 해, 와우중학교 학생들은 올해의 학교 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 학년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행사가 무엇인가요?

A. 학생회와 방송부에서 진행했던 히든가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친구들의 노래를 듣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지루한 온라인 수업 중에 반 친구들과 모두 함께 교복을 갖춰 입었던 교복 원정대도 재밌었어요.

 

Q. 올해 학교생활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친해지고 함께 어울리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올해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중학교에 처음 입학했는데 학교를 많이 못 가서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과 수련회를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1-4 윤소담, 1-7 조성아, 1-8 이다현 학생)

 

Q. 올 한 해 학교생활 어땠어요?
A. 보통은 1학기 초반에 반친구들끼리 바로 친해지지만 올해는 그게 불가능했고, 친구들과 잘 놀지도 못했어요. 또, 여러 수행평가와 2학기 중간고사가 빠져서 허전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Q. 올 한 해 학교 생활 중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하다 보니까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갈 필요가 없었고 학원을 가기 전에 조금 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점심 시간에 정해진 메뉴가 아닌 내가 먹고싶은 것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러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과의 실제로 만나는 시간들이 얼마 없었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익명의 2학년 학생)

 

Q. 자신의 2020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코로나19로 인해 한 해가 의미없이 지나간 것 같아 속상함이 커요. 2020년을 시작하며 목표를 몇 가지 세웠는데, 그 중 하나가 '반 친구들과 친해지기'였어요. 그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은 허무한 기분도 들어요.

 

Q. 올해 학교생활 중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3학년 반 친구들이 제일 좋다고 느꼈는데, 이런 친구들과 함께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게 속상해요. 앞으로 계속 생각나 미련이 남는 한 해일 것 같아요.

 

Q. 올해 학교 생활 중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잘 떠오르진 않지만 굳이 꼽자면 집에서 온라인클래스를 한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일찍 일어나 준비하지 않아도 돼서 여유로웠고,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생겨서 편했어요.

(3-4 백종현 학생)

 

Q. 2020년의 와우중학교 생활, 어땠나요?

A. 중학교의 마지막 학년인 3학년을 기대하며 방학을 지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과 그로 인해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것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작년에는 학교를 안 가는 날이 적었다면 올해는 학교를 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것 같아요.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은 곳인데 올해는 그러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고 공허함이 컸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줘서  그것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됐네요.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이렇게 보내면서 친구들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다들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2020년 마지막 중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3-9 정혜원 학생)

 

여러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와우중학교 학생들 모두 올해가 시작할 때 기대했던 만큼 올 한 해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친구들과 만나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허무한 마음이 크다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하며 개인 정비의 시간을 가지거나 자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점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올해 3학년 부장으로서 3학년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돌이 되어주신 최지수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올해 와우중을 떠나는 3학년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3학년들은 선생님에겐 조금은 특별한 학년이었단다.

갓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중학생활을 하던 그 아이같은 모습들~

설렘 가득한 수련회, 웃음꽃 만발하던 체육대회, 즐거운 추억의 미니올림픽 등등 기쁘고 신나는 추억을 함께 나눈 아이들이었기에~~

올해 2020년 너희들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한 해를 멋지게 장식해보고 싶었는데 사상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생전 처음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고, 또 너희들의 밝고 환한 얼굴 마주보며 웃을 수 없다는 사실이 참 기가 막히고 힘들었단다ㅠ
졸업식도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지금의 이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

곧 얼굴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좋은 날이 오겠지?ㅎ

어느 곳에 있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너희들 모두의 꿈을 응원할게~ 모두 다 잘될꺼야~~~

졸업 축하하고 행복하자!! 우리 모두!!
그리고.. 와우중 3학년 사랑한데이~~ 모두 건강하렴!!! 안녕~~~~

-지수샘이

 

꿈을 향해 나아갈 3학년 학생들을 응원해주시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서로와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같음을 알 수 있었다. 떠나가는 2020년에 미련이 남는만큼 와우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2021년은 올해보다 더욱 행복하고 의미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 마음 속 가득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와우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월 13일에 졸업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