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의 경제 칼럼] 택배노조 파업 철회

내년부터 분류작업 제외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6월 10일 택배사와 택배노조 간의 합의점이 결렬되어 전국적으로 파업하여 배송지연 및 많은 문제가 발생했었다. 또한,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는 집회를 열고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고 6월 17일 택배사는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에서 내년부터 분류작업 제외 및 노동시간 조절로 철회하긴 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일상이 되고 택배사들 간의 배송속도의 전쟁인 시기에 과연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리고 택배사들은 택배노조에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먼저 택배노조의 입장은 첫째 택배 분류작업의 명확화와 둘째, 주 최대 작업 시간 및 심야 배송 제한 마지막으로 거래구조 개선 등이 있다. 하지만 택배사는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고 "내년까지만 유예기간을 달라"라며 입장을 밝혀 택배노조 파업이 일어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농산물 직거래 업 쪽에 큰 타격을 주었다. 신선함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변하는 업종은 빠른 배송이 곧 생명이랑 다를게 없다. 또한 온라인 위탁판매자는 택배 파업으로 인한 배송 지연으로 클레임과 반품이 많아져 피해가 크다. 쿠팡, 네이버, 위메프 같은 판매 사이트에서는 배송지연이 발생하면 페널티를 받는다고 하며, 심하면 판매정지 위기까지 처할 수 있다고 한다.1

 

이외에도 매출 하락 및 개인 소상인 직접배달 증가 등등 큰 피해가 있다. 택배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기사분들과 최고의 합의점을 찾아서 해야 되는데 이렇게 잦은 택배노조 파업은 택배사에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택배사는 수익이 줄어들더라도 일한 만큼 만족할만한 임금을 지급하고, 과로사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동선, 인력을 좀 더 체계적으로 구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6월 17일 목요일에 택배기사 과로사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많은 양의 택배 상자 분류작업을 내년부터 완전히 제외한다고 합의하였다. 또한, 9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분류전담인력을 대폭 충원하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택배노조는 파업을 철회하여 배송이 17일부터 정상화 진행되었다.2

 

약 1주일 정도의 파업이 있었는데 아주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평소엔 아무리 늦어도 3일은 걸리는 택배가 1주일이 넘게 도착하지 않으니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언제 오는지 송장 조회하게되는 걸 느끼고 택배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한 층 더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판매자나 구매자들을 위해 조합이나 연대노조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택배 기사분들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제삼자들의 피해가 막대하게 크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좋은 합의점으로 찾으면 좋겠고 택배사와 택배노조 간의 차질없이 양쪽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으면 좋겠다.

 

각주

1.참고: https://blog.naver.com/ildu12/222399717944
2.인용: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279440_34943.html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279440_34943.html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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