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의 축구 칼럼] 이제는 확실해진 축구의 神

세계 축구사 올 타임 NO.1,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축구 역사상 실력으로 최고라 평가되는 선수들은 아직도 갑론을박이 있다. 어느 사람들은 축구 황제라 불리는 펠레를 최고라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를 최고라 하는 사람들이 있고, 누군가는 21세기 최고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고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세 선수가 아닌 또 하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되지 않았나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이 펠레, 마라도나, 메시, 호날두 중 사실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를 비교할 때에는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남은 세 선수를 펠마메라고 부르며 이 순서대로 최고가 아니냐고 말했었다. 그 이유는 모두 각자의 클럽에서의 활약은 모두 뛰어났지만, 국가대표에서의 커리어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펠레는 무려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마라도나 역시 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태까지 리오넬 메시에게는 국가대표에서의 메이저 트로피는 부족했고 이로 인해 심지어는 국가대표 우승 트로피가 있는 호날두보다도 밑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아예 못 한 것은 아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시는 황금세대라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림픽은 A대표팀이 아니라 U-23 대표팀이기 때문에 메이저 트로피라고 쳐주지 않는다. 그리고 우승 기회가 월드컵에서 1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2번씩 총 3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결승에서 연장전을 가거나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기에 메시에게는 더욱더 아쉬웠을 기회였을 것이다. 

 

메시의 나이는 어느덧 만 34살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물론 현재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앞으로 3년은 잘할 것 같이 보이지만 현재 메시의 나이로서는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대회는 겨우 올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와 내년에 열릴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이 있었다. 현실적으로 남은 2번의 기회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들어야 메시의 소원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찾아온 2021 코파 아메리카, 메시는 정말 엄청난 활약을 하였다. 조별 리그 4경기에서 무려 3골 2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3번의 MOM을 차지하고 토너먼트로 올라갔다. 그렇게 올라간 8강 에콰도르전에서도 1골 2도움 맹활약을 보여주었고 4강 콜롬비아전에서도 1 도움을 하며 팀을 결승까지 거의 혼자의 힘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브라질을 만나서 비록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으나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드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마침내 우승에 성공하였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에게 달려들어서 그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타이틀 획득 성공을 축하해주었다.1

 

 

마침내 메시의 유일한 오점처럼 보였던 국가대표에서의 커리어도 채워졌다, 몇몇 사람들은 코파 아메리카의 불규칙한 주기와 남미 국가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을 초대한다는 점에서 위상이 많이 떨어지지 않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는 아시아의 아시안 컵과 유럽의 유로와 마찬가지로 남미를 대표하는 선수권 대회이기 때문에 이 우승을 폄하할 순 없다. 앞으로 메시에게 남은 타이틀은 월드컵 우승이다. 현재 기량으로 보았을 때 내년에 열릴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코파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아르헨티나 현재 선수단의 모습들로 보았을 때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이 전혀 불가능한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메시의 팬으로서 마지막 남은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

 

각주

1.(참고: https://cafe.naver.com/lfckorea/61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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