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호의 문화 칼럼] 우리가 보지 못했던 문화

 

 

문화란 한 사회의 개인이나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1라고 합니다. 저는 문화를 생각하면 이 3단어가 떠오릅니다. 나라, 이해 그리고 사회입니다. 첫번째 나라는 문화는 나라마다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해는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싸움이 나기 떄문에 이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란 단어는 문화와 함꼐 공존하는 사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문화롸 공존하지 못하는 사회도 많기 때문에 사회란 단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이가 여행을 가다가 한국 문화에 따라 나이가 많으신 어른 앞에서 고개를 돌리며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옆에 앉아있던 호주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저 어르신이 그렇게 역겨워? 왜 술을 마실 때마다 고개를 돌려?" 그러자 한국 사람은 깜짝 놀라서 통역사를 통해서 어르신께 한국의 문화를 설명하면서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문제는 쉽게 해결 할 수 있지만 사회적인 문제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비극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는 구로야나기 [토토의 눈물]이라는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써 있습니다. 탄자니아에 간 방송국 사람이 도화지와 색연필을 주며 아무 동물이라도 그려보라고 했답니다. 하지만 다양한 동불이 나올거라는 방송국 사람의 기대와 달리 대부분의 아이들은 곤충이나 다리가 가는 새을 그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프리카에서는 몇몇 보호구역에서만 동물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은 그런 곳에 구경을 갈 수 없었기에 그런 그림을 그렸던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국제 사업에 종사하던 한국인이 빈곤 퇴치를 하러 갔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그 한국인은 아이들에게 "너희는 여가 시간에 보통 무엇을 하니?" 라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 있는 그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그곳에 아이들에게는 여가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고 눈 뜨자마자 고되게 일해야 하는 것이 그 아이들의 생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한국인은 그다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장래희망이 무엇인가요?"  하지만 이번에도 아이들은 가만히 눈을 깜빡일 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살아오신 삶 이외의 다른 삶을 본 적도 없을 뿐 더러 극도의 가난 속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라는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다수가 자기 중심적인 태도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생각은 들어보거나 생각해보지도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단정 지어버립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우리가 자라고 성숙해진다는 것은 익숙한 기준과 고정관념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갖는 것 입니다. 

 

각주

1.인용: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54876&cid=46634&categoryId=4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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