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초 :유나영 통신원] 지석초등학교 여름방학

" 2학기에 다시 만나요."

무더운 여름철, 쨍쨍한 태양과 함께 지석초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거리 두기 4단계 대문에 전교생이 비대면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해야 했다. 학생들은 너무 아쉬워했다. 여름방학마저 비대면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나 또한 너무 아쉬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 모두가 계속 이렇게 비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그럼 너무 끔찍할 것이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이런 종이들을 보여주시며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내야 안전한지 알려주셨다. 덕분에 우리 모두 다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계곡 같은 곳에서도 많은 사고가 난다고 밝혔다. 그래서 더더욱 어느 곳에서든 방심하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안내하실 것을 다 알려주셨다. 과제, 다짐, 안전등 중요한 것들을 쉬지 않고 말씀하셨다. 그걸 듣고 있었던 우리들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 여름방학 그 한 달이 무척 길게 느낄 것 같다. 벌써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

 

비대면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선생님도 아쉬우셨는지 여름방학 중간에 한 번 비대면 수업으로 만나자고 하셨다.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고, 우리 반 반장은 우리 모두가 시간이 될 때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아직도 정하고 있는 중이다. '클래스팅'이라는 앱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신중히 고르고 있다. 학원을 가서 안되는 아이, 주말에는 부모님과 놀아야 하는 아이, 여행 계획이 있는 아이 등 모두가 가능한 시간을 정하고 있다. 꼭 중간에라도 만났으면 좋겠다. 

 

비대면 여름방학식이 끝나가던 중 선생님이 제안을 하셨다. "이제 대면 수업은 2학기 될 동안 기다려야  하니 비대면 '마피아 게임'을 하자!" 우리 모두는 환호했다. 마피아 3명을 뽑았는데 나와, 두 남자아이였다. 마피아의 미션이 있었는데, 브이였다.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난 빛보다 빠르게 브이를 했고 친구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마피아 게임'은 많이 하지 못했다. 시간 탓이다.

 

그리고 모두 비대면 수업방을 아쉬운 마음을 껴안고 나갔다. 갑작스러운 거리 두기 4단계에 전부 비대면으로 바뀐 것이 마음이 뭉클하다. 언제쯤이면 이 마스크를 벗고, 전면 등교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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