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초 : 유나영 통신원] 광복절을 기념하여 태극기달기 과제

지석초등학교 6학년 과제방에 광복절 과제가 떴다. '태극기를 창문에 달고 사진 찍기'미션이었다. 난 걱정이 앞섰다. 그 이유는 내가 그 알림을 봤을 땐 너무 졸리고 지켜있었기에 8.15일 그 하루 동안 과연 이 미션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난 기운을 차리고 오늘 꼭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겨버렸다. 태극기를 얼마 전에 잃어버린 것이다. 난 한참을 고민하였다. 그러다 갑자기 든 생각은 나 같이 태극기를 잃어버린 학생들도 있을 텐데 그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내 머리 위에 전구가 불이 딱 켜진 듯이 좋은 생각이 났다. 편집기로 태극기를 넣어서 창문에 건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난 정신을 차리고 바로 창문으로 달려가 아무것도 없는 창문 쪽 허공에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 바로 휴대폰으로 편집기를 들어가 태극기를 검색하여 방금 찍어뒀던 사진에 붙여 넣고 창문에 단것같이 크기와 각도를 조정하였다. 그러고 나니 조금 주변이 심심한 것 같아 무지갯빛을 넣었다.

 

 

이렇게 편집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 결 나아졌다. 이 사진을 그대로 지석초 6학년 과제방에 올렸다. 하지만 난 편집 초보라서 그런지 저 태극기가 가짜인 게 너무 티가 났다. 그래서 난 사진과 함께 한 문장으로 태극기를 잃어버려서 편집을 하였다고 말씀드렸다. 편집을 조금 더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 광복을 한 날이다. 그 말은 즉 축하해야 할 날이라는 것이다. 축하하는 날엔 국기를 봉에서 위쪽으로 달아야 한다. 그래서 국기가 봉 위쪽에 달린 태극기 사진을 찾아 넣어야 했다. 

 

물론 난 내 편집이 끝나고 나서 과제방에 올린 다음에 다른 애들이 올린 것들을 한 번 쭉 둘러보았다. 하지만 태극기를 잃어버려 나처럼 편집을 하거나 그린 애들은 현재까진 없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편집할 때 정성스럽게 편집을 했기에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글이 끝나고 광복절에 대해 더 알아보고 태극기를 구매해야겠다. 이제 광복절을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광복절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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