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혜의 동물 칼럼] 분홍젤리 고양이 발바닥

평소 길을 걷다 보면 돌계단이나 풀숲에 자주 보이는 고양이는 과거부터 개와 함께 반려동물로도 인기 있는 동물인데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고양이의 발바닥 부분인 흔히들 ‘젤리‘라고 부르는 부위 역시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길고양이를 보던 중 문득 고양이들의 발바닥의 역할, 색깔의 차이에 대한 것을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 명의 반려인 친구들에게 물어봤으나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양이의 귀여운 발바닥에 역할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알고 보면 더욱 귀엽게 보이지 않을까요?

 

많은 장식품과 상품에도 많이 사용되는 모양의 고양의 귀여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발바닥의 정식 명칭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육구’라고 합니다. 육구는 개, 고양이들의 털 없이 볼록하게 돋아난 살을 의미하는데요.1 그럼 고양이의 발바닥은 무슨 역할을 주로 할까요?

 

 

고양이의 발바닥의 역할로는 많이들 알고 계시는 소리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데요. 이는 고양이들이 사냥하는 것에 유용한 역할입니다. 이때 고양이는 발톱을 숨기고 움직이는데, 고양이가 발톱을 다시 세우면 걸을 때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미끄럼을 방지해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진동을 느끼는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와 강아지들과 같은 동물들이 사람보다 먼저 자연재해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숲속 동물들이 자연재해를 느끼고 피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묘의 경우 발톱이 자연적으로 갈리는 길고양이들과 다르게 발톱을 잘라주어야 하는데 고양이의 발바닥은 혈관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거나 발톱이 빠졌을 때 출혈이 많을 수 있고,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발 밑 털을 밀어줄 때 역시 조심해야겠지요. 이처럼 고양이의 발바닥은 많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고양이의 발바닥을 만지려 할 때 고양이가 싫어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발바닥을 보면 각각 고양이들 마다 색깔이 다릅니다. 고양이의 발바닥의 색깔은 대부분 고양이의 기본 털 색깔에 영향을 받습니다. 고양이의 발바닥의 색깔이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다면 그 고양이는 털색이 연한 노란색 또는 흰색을 경우가 높고, 발바닥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을 띤다면 그 고양이의 털의 색은 어두운 계열의 색깔인 경우가 높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자신의 고양이의 털 색깔과 발바닥의 색을 비교해보세요. 대부분 털의 색깔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텐데요.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지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를 수 있고, 발에 점같은 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각주

1.인용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43841&cid=59598&categoryId=59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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