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시네마 경청] 1호: 림보가 하고 싶어지네,매트릭스

우리가 모른 매트릭스 속 비밀


아픈 척 아니냐고? 저 모자처럼 박살이 났다니까!


우선, 기자의 다른 시리즈인 에피스틴니를 기다려준 많은 독자들에게는 무지무지 죄송하다. 기자는 지난 8월 초부터 심한 체력저하로 인한 피로를 겪으며 블로그, 트위터, 에피스틴니... 모조리 쉬게 되었다. 그동안 생각을 하게 된건 재미없는 기사는 독자가 싫어한다인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을 생각했다


과학과 연계하여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기자의 답은 영화였다. 영화라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한 에피시네마’!!!(!! 해주는 독자들은 최고!) 앞으로 여러모로 재미있고 활기찬 과학 영화로 재밌게 배웁시다. 넘 걱정하지 말랑께! 내가 있으니!


...큰소리 쳐놓고 영화를 찾기 시작한 기자... 어느 것부터 시작할 지를 모르겠다. 그때 들어온 재개봉을 앞둔 그 영화!(!!)

   


바닥에 까는 매트릭스...


매트릭스


본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들어본 사람은 거의 대부분일 것이다. 주인공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란! 그럼 이 영화에게 첫화의 영예를 넘기도록 할까나? 가 봅시다!

 


이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와우!


우선 대강 줄거리 소개부터 하자면... 인공지능이 21세기에 발명되고, 이 넘이 인간과의 전쟁을 일으키지. 인간들은 인공지능의 전력원인 태양을 차단하는데, 세상에, 인공지능 이 넘이 인간이 죽을 때 발생하는 열을 가지고 자기를 살리는 거야! 암튼 이런걸 유지하려면 인간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해야겠지! 그래서 탄생한 가상 현실 매트릭스’! 근데 몇 인간들이 이걸 알아버렸네..(헤헤) 머 그래서 결국엔 인간들의 도시로 돌아가려고 싸우는 주인공 네오와 동료들의 이야기야. 나머진 9월에 재개봉하는 매트릭스를 보기를! 다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근데 뭔가 이상한 것이, 태양을 어떻게 차단하니? 지구 전체에 막이라도 둘렀나? ...이건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치자. 근데 인간들이 태양을 막았다고? 우리 생물 피라미드를 생각해보자. 맨 아래에...풀이 있잖아! 근데 이 풀들이 자라려면? 당연히 태양이 필요하지! 풀들은 다 죽고, 이렇게 피라미드 구조가 무너지다 보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큰소리 떵떵 치는 인간도 별 수 없지. 다 죽어버리는 거야. 영화 끝~

  


...그리고, 인간이 죽을 때 열을 내는 걸로 살아 있는 것이 가능은 할까? 내가 책을 뒤적뒤적하니까 말야, 일단 가능은 하다나? 근데 얼마는 못 갈거래. 그 책 내용 읽어줄테니 잘 기다려!



너 이거 해봐야 얼마 못 가. 인공지능아...


우선 인간이 죽고 그 인간을 액화시킨 다음 증발시키면 터빈이 뱅글뱅글 돌겠지. 이때 회전에너지는 인간이 죽었을 때의 열 에너지와 같아.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란거지. 말짱한 인간이 비축한 열량이 85500칼로리라고 해. 발산시킬 수 있는 열량이 1440칼로리라고 하는데 이 수치로 복잡한 계산 쭉쭉하면 1명 죽어서 60명 살릴 에너지, 15만명 죽어서(계산 쭉쭉하니까 하루에는 15만명이 죽고 35만명이 태어난대) 900만 살릴 에너지가 나온다고 해. 근데 이 영화 배경이 2199년이니까 대략 100억이 지구에 산다고 하면,900/100=0.00009니까 결국 한사람에게 하루에 가는 유지용 에너지는 0.00009kcal. 인공지능아...힘을 내.....언젠가 니 동력 그냔 힘없이 쭈글쭈글...아기들은 태어나서 밥을 못먹어서 다 죽고, 기존 100억명도 밥을 못 먹어서 다 죽고.... 영화 끝!!!!


...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매트릭스 1부가 다 끝났어.(중간부터 반말 쓴 거는 안 비밀?) 에피시네마, 이정도면 봐 줄만 하지 않아?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해요~


* 출처 :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지 걸다(이재진 지음/푸른숲)

* 에피시네마는 과학의 그리스어인 '에피스틴니'와 '시네마'의 합성으로, 과학으로 영화를 푼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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