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연주의 시사칼럼 6] 급변하는 교육정책 - 변화의 시작인가 혼란의 시작인가

2021년 수능부터 내년 고등학교 교육, 입시까지 큰 틀의 변화

올해 중3인 필자는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필자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의지가 있거나, 공부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중3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사고(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이하 자사고), 특목고(특수 목적 고등학교 이하 특목고: 외고, 국제고 등)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이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개정되는 교육 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껴있는 것이 사실이다.

 

 

 

*변화될 교육정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부적으로 보자면,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고, 지금의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변화에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가장 큰 변화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다.

 

이 정책은 기존에 있었던 문과(경제, 언어, 정치, 사회 관련)와 이과(과학, 수학, 의학 관련)의 틀을 없앤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여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게끔 하겠다는 취지로 개정된 교육과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고교공통과목(통합사회, 통합과학) 및 선택과목의 개설로 학생들의 기초지식과 자율성을 확대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 방향을 제시하여 창의융합형 인재의 발판을 다진다고 한다.

 

두 번째로, 2021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다.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했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척도로 굳건한 수능에도 변화가 생긴다. 첫 번째로 언급했던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영향으로 새로운 평가유형과 기준의 도입이 필요했고, 더 나아가 현행 수능의 문제점까지 개선한 수능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입제도 개선 관련 정책연구가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절대평가(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비추어서 평가하는 방법으로 보통 100점 만점 90점 이상 A, 80점 이상 B 등으로 평가함)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았다. 현재 밝혀진 바로는 1안 4과목 절대평가, 2안 모든 과목 절대평가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이러한 개정되는 교육안에 대해 필자는 이의 근본적인 목적과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개선되어야 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것들이 학생들 사이의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는 생각에 우려가 된다.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것과는 다른 신유형이기에 선례가 없는 학생은 불안감에 사교육에 손을 대개 될 것이다. 또한, 만약 수능 모든 과목 절대평가가 실현된다면 상대평가로 상위권 학생들을 뽑을 수 있었던 대학교들도 수시의 비중을 대폭 늘려, 면접 등의 증가로 입시와 관련된 컨설팅을 받으려는 학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시 폐지가 입시 간소화라는 표현이 언급되지만, 입시의 간소화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보다 복잡해 질 것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학생들에게는 곧 맞이할 변화가 생소하기도, 어색하기도 하기에 확실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아직 발표되고 확정된 정책은 거의 없으니, 늦어지는 발표를 기다리면서,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들 모두 자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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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출처

                            

http://www.moe.go.kr/agenda/mainpolicy/surve15.html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_교육부

http://applevill.blog.me/220536007155

 

사진_문이과 관련

 

칼럼 소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 세계에 맞추어나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시사는 세상의 흐름을 알아보기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흥미롭지만 다가가기 어려웠던 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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