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빈의 경청 칼럼 4] 공익 광고의 힘

오늘은 새로운 주제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지난 번 칼럼들은 모두 '상품 광고' 였다면 이번 칼럼의 주제는 '공익 광고'이다. 우선 공익 광고의 정의부터 파헤치고 가자. 공익 광고란, 기업이나 단체가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를 말한다. 말하자면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하거나 모두에게 이익이 될 법한 요소를 광고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품 광고들이 대중 매체에 자주 보여지지만, 공익 광고는 상대적으로 대중 매체에 덜 등장하는 편이다.  그러나 공익 광고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오늘은 공익 광고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 공익 광고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달하려는 의미가 너무 정확해서 뇌리에 꽂히거나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워 보기만 해도 즐거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게 공익 광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의미 전달,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광고. 상품 광고들은 쉬이 따라올 수 없는 공익 광고만의 특성인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공익 광고는 너무나 유명한 나머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광고이다.

 

 

 

이 광고는 2010 대한민국 공익광고제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공익광고이다. 자동차의 페달 대신 자전거 페달을 '밟다', 그리고 비닐봉투에 담지 말고 개인 장바구니에 '담다' 등 언어유희를 이용하여 중의적 표현을 활용하며 환경보호의 메세지를 전달한 광고이다. 이 광고를 본 많은 사람들이 패러디를 만들 정도로 유명했던 광고. 공익 광고의 뛰어난 파급력이 아닐까 싶다.

 

공익 광고는 사람들을 부추김과 동시에 해당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낸다. 이 광고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이 광고는 사람들을 '친환경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지구를 지키자' 라고 부추기는 반면 심각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을 지적하는 광고이다. 환경 오염이 심각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광고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공익 광고는 영상 광고 뿐만 아니라 지면 광고에도 훌륭한 광고가 많다. 예를 들어, 빈 뚝배기 그릇에 돈을 올려놓고 '돈이라면 남기시겠습니까?' 라는 카피를 내세운 광고. 누가 봐도 이 광고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문제를 알리려는 광고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화려한 공익 광고라고 할지라도 한 눈에 전달하려는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공익 광고는 아닐 것이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이용한 공익 광고들이 많으니 궁금하다면 서울에 위치한 <공익 광고 박물관>에 찾아가서 다양한 광고들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공익 광고는 사회에게 경각심을 주는 힘, 그리고 공익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실천을 제안하는 것. 그리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제 힘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