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사회현상 칼럼] 독서, 꼭 해야할까

올바른 독서란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한다. ‘ 책 많이 읽어라’ 혹시 이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주로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얘기다. 하지만 나는 의문점이 든다. ‘왜 책을 많이 읽어야 하지?’ 등 말이다. 실제로 중고등 학생들은 국어 교육 과정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배운다. 거기다가 학교 선생님들은 독서와 관련된 대회도 많이 열고, 생활기록부에는 읽은 책을 써야 하는 항목도 있다. 독서는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게 해 주고, 독서를 하는 것은 정서의 깊이를 더욱더 깊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경험 하는 내용을 통하여 슬픔과 기쁨, 행복과 불행을 공감하게 된다고 한다

 

 

독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독서를 억지로 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또한 요즘은 미디어 시대인데, 굳이 종이책만을 고집하는 것 또한 어리석다고 본다. 실제로 요즘은 전문지식이 책보다 유튜브 같은 곳에서 더 잘 나와 있다. 더군다나 글 적인 요소뿐인 책 보다 음성과 시각까지 더해진 영상물로 접하는 것이 이해하는데 수월한 것은 당연하다. 또한 확실한 이해를 기초로 하지 않은 독서는 자신을 무너뜨릴 불완전한 지식을 구축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 독자도 책을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종종 생기지 않는가? 그럴 때마다 바로바로 찾아보는가? 아마 대부분이 귀찮다고 느끼며 그냥 넘길 것이다. 수준과 능력에 맞지 않는 억지로 읽는 독서는 그야말로 독이다.

 

 

이제 종이책으로 지식을 얻는 시대는 지났다.어른들은 무조건 적으로 책을 읽으라며 강요할 게 아니라 학생,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위해서 책을 찾아서 읽는 문화가 조성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어른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청소년과 아이들 또한 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면 충분히 기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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