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고 : 최서윤 통신원] 2020 수능 대박나세요!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수능 전 날인 11월 13일, 진접고등학교에서 하굣길에 고3 학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가 열렸다. 1학년과 2학년 학생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서는 운동장에 미리 정해둔 모양에 따라 줄을 서서 길을 만들었고, 다음날 대수능을 치르게 될 고3 학생들이 그 길을 따라 하교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러한 의미있는 이벤트에 참여했던 1,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수능을 앞둔 3학년 학생들과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고3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학년 학생: 중학생 때 까지만 해도 '수능'이란게 잘 실감이 나질 않았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부터 수능 공부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확 실감이 나더라고요. 시험장으로 쓰일 교실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됐었어요. 전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이 수능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2학년 학생: 저는 내년에 수능을 치르는데, 내년엔 이 길을 제가 지나갈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떨리네요. 다들 꼭 실수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3학년 교과 선생님: 수능 결과가 어떻든 지난 12년간의 노력에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시험에 아는 문제만 나오고 혹시라도 찍은 건 다 맞길 바랄게. 대학 가서 하고 싶었던 거 다 하렴!

 

Q. 수능을 앞둔 소감은?

3학년 학생1: 일단 12년간 수고한 제 자신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고 해주고 싶고요, 원하는 대학 합격해서 저도 행복하고, 저희 가족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학생2: 너무 너무 떨려요. 내일은 제 인생 최대의 행운이 오길 바래요. 모든 수험생분들 다 잘 봤으면 합니다.

학생3: 저는 수시 전형이어서 정시인 제 친구들을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어요. 제가 수능 보는 것도 아닌데, 저도 정말 떨려요. 친구들 다같이 원하는 대학 합격하고 신나게 놀러다니면 좋겠어요. 얘들아 화이팅!

 

부슬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명 '인간 길'을 만든 학생들은 선배에게 큰 박수를 치며 진심을 담아 수고했다고 외쳤고, 선생님들께서는 따뜻한 미소와 박수를 함께 보내주셨다. 큰 관심에 몇몇 고3 학생들은 수줍음을 보이거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박수를 치며 길을 지나가기도 하였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이미 며칠 전에 수능이 끝났지만 다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앞으로 사회에 나가 꽃길만 걷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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