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중 : 김가희 통신원] 윤슬중학교 누적 확진자 0명의 비결

학교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던 윤슬중학교의 꼼꼼한 방역과 학생 관리 시스템

지난 1월 말부터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국의 모든 학교들은 방역과 학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등교 개학을 한 후로는 학교 건물에 들어서기 전 체온 측정은 물론이고 교실에 들어선 후에도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꼼꼼히 관리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고 학생들도 수시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방역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전국의 학교들이 꼼꼼한 방역을 하고 교내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들려오는 교내 확진자 발생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많게는 1,000명이 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를 0명으로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학교의 꼼꼼한 방역 시스템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만났을 때 교내에서의 집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윤슬중학교가 누적 확진자 0명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철저한 방역과 주기적인 체온 측정

윤슬중학교 방역 시스템의 첫 번째 포인트는 ‘수시로 진행되는 체온 측정’이다. 윤슬중학교 건물의 입구에서는 아침마다 학생들이 줄을 서서 체온 측정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했을 때 37.5도 이상이 측정될 시 접촉식 체온계로 다시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또한 4교시 후에 급식을 먹기 전에도 선생님들께서 다시 한번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해주셨고 학생들도 쉬는 시간마다 자발적으로 체온을 측정하며 방역에 힘썼다.

 

윤슬중학교 방역 시스템의 두 번째 포인트는 ‘정기적인 소독과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이다. 각 반의 방역 도우미 학생들과 학급 임원들은 종례 후 학생들의 손이 닿은 책상을 꼼꼼히 소독하였고 매일 수업이 끝난 후에 교실을 꼼꼼하게 청소하고 소독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분반 시스템을 통해 한 반에 최대 16명의 학생만을 배치하여 학생들 간의 거리 유지에 힘썼고 급식을 먹을 때도 가림판을 설치하고 자리를 한 칸씩 떨어져서 앉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반 학생들의 책상에는 앞과 양옆이 막힌 투명한 가림판을 설치하여 방역을 더욱 철저히 했다. 학생들은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가림판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며 가림판을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 학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온 측정 시 정상 체온보다 높은 체온이 측정되었을 경우 윤슬중학교 학생들은 1층에 있는 ‘일시적 관찰실’로 향했다. 일시적 관찰실에는 책상과 의자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었고 일반 교실과 마찬가지로 손 소독제와 체온계가 비치되어 있었다. 감염 의심 학생으로 분류되면 보건 선생님께서는 10분 간격으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셨으며 충분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정상 체온으로 복귀되지 않은 학생들은 조퇴한 후 집으로 귀가하였다. 윤슬중학교는 감염 의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근처 선별 진료소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안내하였고 귀가한 후 1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기록할 수 있는 도표와 함께 감염 의심 학생 대상 안내문을 배부하였다. 그리고 감염 의심 학생의 부모님과 연락 후에 학생을 집으로 귀가시켰다.

 

이처럼 철저한 방역과 학생 관리 시스템은 윤슬중학교가 교내 누적 확진자 0명이라는 수치를 기록할 수 있도록 도운 일등 공신이었다. 항상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키며 등교 개학을 할 때마다 집단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윤슬중학교 학생들에게, 그리고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해주시고 학교의 방역에 힘써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하고 생활 속 방역 수칙들을 철저히 지키며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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