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민의 시사 칼럼] 눈으로 볼 수 없게 될 북극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최근 북극의 상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사회를 공부할 때도 과학을 공부할 때도 지구온난화에 관한 이야기들은 지겹도록 끊임없이 등장해왔다. 지구온난화, 현재 인류에게 닥친 가장 큰 재난이지만 정작 태풍이나 지진보다 감흥이 없어진 무심코 지나쳐버리게 된 대목인지 오래다. 그러나 재작년까지만 해도 100년 안에 녹을 것 같던 북극이 이제는 15년 안에 녹는다는 예측이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인류가 저지른 만행이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어 이제는 북극을 다시 돌려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당신이 15년 안에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해 아이를 가진다 해도 이제 우리의 자녀들은 북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남아있는 사진과 영상으로만 저런 곳이 있었다는 정도만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상상이나 가능했는가?

 

 

지구온난화는 왜 발생할까? 지구온난화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1800년대의 인류사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산업혁명이 발생해 폭발적으로 화석연료가 많이 사용되면서 지구에는 온실기체가 많아지게 되었다.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가스 등이 온실가스의 주범이 된다. 이렇게 200년 넘게 인류의 문명은 눈이 부시게 발전했지만, 지구의 생태계는 처참하게 파괴했다.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고자 발전을 해왔지만 이게 무엇인가? 15년 뒤에 우리 지구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북극 전체가 녹는다고 한다. 이제 EBS 채널에서 방송되는 북극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제 와 노력해도 늦었다고 한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2voMAPP7XWk인류는 더 편한 미래를 만들고자 발전해왔지만 결국, 이는 현재의 번영을 위해 미래를 판 것에 불과할 뿐이었다.

 

 

북극뿐만 아니라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한다. 최근 브라질에서 지구상의 생물 종의 3분의 1이 살고 지구에 존재하는 깨끗한 물의 15%가 존재하는 아마존이 작년 화재로 인해 많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브라질 정부에서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벌목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열대림의 지속적인 파괴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 인류는 얼마만큼의 시련이 닥쳐야 변화하는 것일까? 왜 우리 앞에 놓인 환경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일까? 개인의 욕심에 의해 번져나간 이 크나큰 산불은 더 진압할 수 없어졌다. 산이 모두 타버리고 자신의 집까지 타버려 한순간에 거리로 나오게 된 이 ‘개인’은 나 자신이며 당신이다. 돌이킬 수 없다면 멈추기라도 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에게 소리쳐본다. 이제 제발 멈추라고 말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