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빈의 생활 칼럼] 이처럼 좋은 계절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가을

소리 없이 가을이 왔다 가고 있다. 2020년의 가을을 제대로 즐긴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정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가을은 눈에만 담아갈 수 있던 가을이었다. 눈을 살짝 돌려 밖을 돌아보면 노란색, 빨간색 등 여러 색의 낙엽들이 휘날리고 있다. 산들도 어제까지만 해도 초록색이였던것 같은데 어느새 여러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곧 눈에 덮여 하얀색으로 변할 것이다. 길을 걷다 익숙하지만 흥미로운 것을 보았다. 나무들도 옷을 입고 있었다. 사람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준 나무들에게 추운 겨울을 잘 보내라고 줄기에 옷을 둘러주었다. 작년에도 본 적이 있었지만 올해처럼 많은 일이 일어난 해에도 나무들을 위해서 옷을 짜 주는 것이 고마웠다.

 

 

가을이란 무더위가 가고 찬바람이 돌면서 단풍이 물들고 곡식과 과일이 익는 계절이며 1년 중 가장 좋은 계절 중 하나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이며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은 많은 행사가 열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행사들이 열릴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것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이런 축제들을 예전만큼을 자유롭게 즐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열리는 축제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진 않아도 된다.

 

가을은 또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얼른 오길 바랄까? 바로 가을의 풍부한 제철음식이다. 가을은 곡식과 과일 등을 추수하는 계절로 많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감, 고구마, 대하, 도토리, 석류, 은행, 키위, 홍합 등이 있다. 제철음식은 보약보다 더 좋다는 말을 들어볼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이가 큰 계절에 가을에 맞는 좋은 책 한 권을 꺼내 들고 여러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가을의 제철음식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

 

 

가을에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흩날리는 낙엽뿐만이 아니다. 가을에 피는 꽃들도 눈을 맑게 만들어 준다. 가을꽃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이 코스모스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나는 코스모스와 함께 그 주위를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생각이 난다. 해바라기나 접시꽃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 구절초와 일일초, 애플민트, 자주달개비, 어수리, 두릅나무, 억새,  갈대, 금강초롱꽃, 며느리밑씻개, 수레 국화등 많은 종류가 있다. 이중 나도 처음 본 몇 가지 꽃들을 설명하겠다. 어수리라는 꽃은 여러해살이 풀로 키는 70~150cm 정도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열린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재로 사용된다. 어린순은 아주 맛이 있어서 나물밥으로도 해 먹는다. 이름이 신기한 일일초는 백혈구 및 림프샘, 비장의 암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지만 독성이 있어서 사람이나 동물은 먹으면 안 된다.1

 

2020년의 가을도 곧 끝이 나고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가을이 되고 곧 겨울이 온다는 생각을 하니, 이번해에 대한 후회가 찾아온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1년을 너무 막 쓴 것 같다. 원래였으면 학교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시험도 칠 시간이었는데 올해는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한것 같다. 비록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지만 되돌릴 수 있다면 코로나로 좋은 점도 있었을 해 좀 더 알차게 보냈으면 한다. 이번해를 끝으로 코로나도 사라지길 기원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가을, 행복하게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사라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처럼 좋고 이점도 많은 가을을 우리가 계속 즐길수 있도록 지구온난화를 늦추려 해보자.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76XX614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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