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의 사회 칼럼] 히틀러와 홀로코스트를 재조명하다

'히틀러와 홀로코스트'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평소에 히틀러와 그의 만행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로 필자도 알고 있었지만 해서는 안 될 비인간적인 사건을 행했다, 정도로만 알았고, 그가 그 행동을 저질렀던 이유와 역사적으로 남을 유독 잔혹한 학살을 저지른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나치와 히틀러에 대해 접했던 것은 어릴 때 '안네의 일기'를 동화 형식으로 각색한 짧은 책을 읽었던 것이었는데, 당시에 나는 과거에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었다는 점에서 놀랐었고, 현실감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사실 나치와 히틀러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들이 저지른 행동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고, 미쳐있었던 것은 그들 뿐 아니라 사회적 흐름 자체였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와 더불어 어떻게 다수의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 채로 탄압적이고 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가장 의문을 가졌던 점인 무엇이 히틀러와 나치를 그런 행동을 하도록 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홀로코스트'란 무엇일까?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이 나치 독일과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계획적으로 유대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천1백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을 의미한다.1 우리가 흔히 아는 '유대인 학살'을 뜻하는 것이다. 그들은 유대인 차별적인 행위를 단계적으로 시행해왔다. 그것은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책에서 언급되는 당시 히틀러의 삶과 심리상태와도 직결된다. 처음부터 그는 가스실에서 유대인을 대량학살하듯 존재 자체를 없애버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유대인이 게르만의 생존을 위협하며 유럽을 지배할 것'이라는 거짓되고 허황된 나치즘의 영향으로 인해 히틀러는 두려워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온갖 법을 동원해 그들을 제어하려고 하였다. 유대 상점 불매, 약탈 등을 시작으로 하여 독일인과 유대인을 분리해냈다. 그런 과정에서 1938~1939년 유대인을 집단적으로 지정된 구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며 계획적으로 한 나라에서 그들을 추방시키려 하였다. 다수의 유대인은 팔레스타인, 에디오피아, 로데시아, 마다가스카르 등으로 보내졌는데, 그들이 더럽고 추악한, 짐승보다 못한 존재라는 거짓 소문이 퍼져 있던 때 그들이 타국으로 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이후 유대인들은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집단학살의 형태로 유대인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고자 했다. 홀로코스트가 단계적, 조직적, 계획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 앞서 언급했었지만 '소수가 아닌 다수'가 홀로코스트에 동참하여 유대인들을 차별에 넘어선 직접적인 탄압을 행했던 것은 중요한 요소이다. 유대인 역사학자인 마이클 베렌바움은 '국가의 정교한 관료제의 모든 부서가 학살 과정에 관여하였다. 독일교회와 내무부는 유대인들의 출생기록을 제공하였고, 우체국은 추방과 시민권 박탈 명령을 배달했으며, 재무부는 유대인의 재산을 몰수하였고, 독일 기업들은 유대인 노동자를 해고하고 유태인 주주들의 권리를 박탈하였다'라고 그의 저서에서 언급하였다. 당시 재산가들과 높은 위치에 있던 시민들이 나치즘에 동조하기 시작하자, 유대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이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히틀러가 직접적인 행위가 유대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유대인 이외 시민들의 차별적인 시선 또한 끝까지 태연했던 히틀러를 비롯한 주범이 되는 인물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역사의 중요성과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번 더 재조명할 수 있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 https://ko.wikipedia.org/wiki/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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