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가상현실과 함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최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등 대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내고 있어서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한참 전에 유행했었던 것 같은 '제페토'나 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로블록스',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의 숲'이나 '마인크래프트' 등도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러한 이유에서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최근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VR 과 같은 개념이다. 같은 맥락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도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할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화제가 되어왔던 주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상당하지 않다. 그러나 가상현실 시장은 소리 없이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가상현실(VR)을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각각의 개념부터 짚어보자. 먼저 가상현실의 사전적 의미는 '컴퓨터 등을 사용한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환경이나 기술 자체'다.1쉽게 말해 실제 같지만, 실제는 아닌 컴퓨터 속의 어떤
최근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자동차가 화제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환경을 생각한 새로운 기술인 만큼 보편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시, 도에서 무공해 자동차 이용자들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것을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지원 규모가 컸고, 다른 차들에 비해 지원금 또한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기에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요즈음 많은 이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비건 화장품, 쓰레기를 재활용한 운동화 등 실생활에서 환경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전부터 꾸준히 화제가 되어왔던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무공해 자동차도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또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무공해 자동차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지원을 해왔는데, 지난해에 비해 지원금을 2배가량 늘었다.1 이러한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꾸준히 지원을 늘리는 것은 친환경 산업구조 개편과 기후 위기 대응, 녹색 일자리 성장 동력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전기차란,
플랫폼 기업을 주제로 한 기사를 읽게 됐다. 플랫폼 기업의 개념을 잘 몰랐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들이 아닌 또 다른 종류의 기업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사를 읽으면서 나 또한 평소에 잘 활용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모두 이러한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은모두 전부터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들이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에서 주도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러한 이유에서 플랫폼 기업을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 흔히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약자), MAGA(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의 약자)이라고 불리는 세계적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플랫폼 기업'이다. 플랫폼 기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기업이다. 기존의 기업들보다 소비자와 기업 사이 거리가 좁혀졌고, 소통이 원활하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플랫폼 기업의 예로는 요즘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고 기업 내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배달의 민족과 쿠팡 등이 있다. 이 기업들 역시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에
군포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책에 대한 글을 읽었다. 사람들을 위한 정책들이 주를 이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정책이 있었다. 바로 길고양이를 위한 아래의 정책이었다. 평소 길에서 고양이를 마주치면 반갑기도 했지만, 혹시나 잘 먹지 못하며 지냈을까 봐, 또 몇몇 이들이 괴롭혔을까 봐 걱정이 많았다. 분명 사람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동물들과도 공존해야 하는 사회에서 이런 정책들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또, 전에는 동네에 피해를 준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그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길고양이에 대한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길고양이 보호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정책들을 시행하였다. 먼저, 길고양이 정책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중성화 정책이다. 길고양이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개체 수를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 환경 개선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입양센터 등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인
코로나가 시작될 즈음부터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이는 전부터 주식 투자에 참여하던 4.5.60대뿐 아니라 10, 20, 30대 까지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작년 3월,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3천만 계좌를 돌파했고, 6월까지는 약 275만 개의 활동계좌가 늘어나 2009년 이후 신규 투자자가 제일 많이 유입됐다고 한다. 수치로도 증명되지만, 실생활에서도 이러한 주식 열풍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주식 관련 서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각종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주식 관련 키워드들이 자주 오른다. 심지어, 길거리를 걷다 보면 어떤 기업의 주식을 몇 주 매수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이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단기간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이유와 20.30대 등 젊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한국거래소의 시장정보 통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 약 3700억 주를 매도하였고, 약 3739억 주를 매수했다. 재작년 같은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약 1870억 주를 매도하고, 1883억 주를 매도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비율이 모두 90%가 훌쩍
이맘때쯤이 되면 영화 <윤희에게>가 떠오른다. 작년 12월,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을 찾았다. 평소에 영화관에 가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꼭 보고 싶던 영화였다. 나는 진부한 사랑 영화를 그다지좋아하지 않는다. 로맨스라면 뻔할 것이라는 편견을 마음 한구석에 갖고 있어서일까, 직접 로맨스 영화를 찾아서 보는 편이 아닌데도 <윤희에게>는 그때의 계절, 분위기와 너무 닮아 있어서 꼭 봐야 할 것만 같았다. <윤희에게>를 보고 나온 날, 내가 알던 사랑과 형태가 다른 사랑을 읽고 생경한 감각에 눈물이 났다. 음원 사이트에 올라온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귀가하는 동안에도 여운은 사라지지 않고 뇌리에 오래 남았다.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20대 여성과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성 간의 사랑을 '정상'이라고 이야기하며, 동성 간의 사랑을 조금 빗나간 사랑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대놓고 동성애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사람은 많이 줄어든 것을 느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날 선 시선들을 마주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런 시선에 맞서는 작품 중에서도, 인상 깊게 읽었던 특별한 로맨스 영화를 소개해보려 한다. 인상 깊게 읽었던
앞서 '패스트 패션'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패스트 패션' 트렌드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지, 그리고 이 유행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까닭은 무엇인지에 관해이야기하며 우리가 보는 반짝이는 면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 중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문제를 지적한 대목이 있었다. 대부분 옷의 합성 섬유가 강과 바다로 흐르며, 재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다. 또한 소비자들을 위한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질 좋은 섬유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오늘은 반대로,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노력하는 사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소개할 브랜드는 바로 H&M 이다. 저번 칼럼에서 ZARA와 H&M을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예로 들었었는데, 얼마 전 'H&M이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CONSCIOUS' 이름을 달고 지속 가능한 소재의 옷을 만들며, 세계에서 가장 투명성이 높은 패션브랜드 1위를 차지하였고, 옷을 재활용하게 해주는 기계,'루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것이 다. 루프'라는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당장 우리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뉴스와 신문에서 보여지는 많은 사망 소식들을 듣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왜 항상 우리 주변에 부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일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죽음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였다. 한강의 <작별>에서는 두려움 없는 죽음과우리가 죽음을 무서워했던 이유를 이야기한다. 책 표지에 반짝이게 장식된'작별'이 글 속에서 여성이 처한 상황을 암시해준다. 책 뒷면에 적힌 글들을 아무 생각 없이 읽게 되었는데, '눈사람이 되어 버린 어느 여성에 관한 황망한 이야기'의 대목에서 책 줄거리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적어두어도 되는 건가, 싶어 의아했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주인공 여성의 하루를 훑어보고 나면 심사평에서 '눈사람이 되어 버린 어느 여성'의 문장을 언급한 이유를 알게 된다. <작별>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한강 작가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상을 받은세계적인 작가로 알려진그를 모르는 이는 아마 없으리라생각된다. 그의 책을 읽어본 경험이 없더라도, 서
'패스트 패션'. 누구나한 번씩은 들어본 익숙한 단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브랜드를 꼽자면 ZARA와 H&M 등이 있다. 남녀노소 다양한 분위기의 옷들을 값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들이다. 언뜻 보면 마치 명품 브랜드 같기도 하다. 홈페이지, 제품뿐 아니라 매장 내 서비스 등까지 '완벽'해 보이기 때문일까, 필자 또한 ZARA와 H&M에서 옷들을 자주 구매하곤 한다. 보장되는 질, 다양한 패션을 구현해볼 수 있다는 점, 홈페이지의 퀄리티, 반품과 환불, 무료배송 서비스까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무 생각 없이 SPA 브랜드 (SPA,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옷을 소비하다가,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값도 저렴하고, 서비스 퀄리티도 이렇게나 높은데 적자는커녕 어떻게 인기 브랜드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위키백과에서 이야기하는 패스트 패션의 정의를 보면 바로 이 의문이 해결된다.'패스트 패션이란, 패스트푸드처럼 빨리 음식이 나와 먹을 수 있듯이 최신 유행을 채용하면서 저가에 의류를 짧은 주
'히틀러와 홀로코스트'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평소에 히틀러와 그의 만행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로 필자도 알고 있었지만 해서는 안 될 비인간적인 사건을 행했다, 정도로만 알았고, 그가 그 행동을 저질렀던 이유와 역사적으로 남을 유독 잔혹한 학살을 저지른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나치와 히틀러에 대해 접했던 것은 어릴 때 '안네의 일기'를 동화 형식으로 각색한 짧은 책을 읽었던 것이었는데, 당시에 나는 과거에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었다는 점에서 놀랐었고, 현실감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사실 나치와 히틀러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들이 저지른 행동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고, 미쳐있었던 것은 그들 뿐 아니라 사회적 흐름 자체였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와더불어 어떻게 다수의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 채로 탄압적이고 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가장 의문을 가졌던 점인 무엇이 히틀러와 나치를 그런 행동을 하도록 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홀로코스트'란 무엇일까?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국가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형태로서 존재할까? '사랑'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막연하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은 유연하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각자의 삶에 녹은 상태로 존재해서 손을 뻗으면 감각할 수 있는 사랑이다.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우리가 평소에 여겨왔던 사랑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처음 읽었을 때와 두 번째로 읽었을 때의 감상이 전혀 다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주인공들이기에 과연 이들의 감정을 공감하고 또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들의 감정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우리들의' 감정과 비슷했다. 한 여성이 귀가하는 길 발을 헛디뎌 강에 빠지는 사건을 시작으로 사건은 전개된다. 해류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여성은 소설의 앞부분에서 잠깐 등장하는가 싶더니 전반적으로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헤엄쳐 나오기 힘든 강에서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물속의 낯선 남자 덕분이었다. 그 물속에서 그녀를 구한 남자는 이 소설의 주인공, '곤'이다. 곤은물속에 살다가 강이 위치한
'돈으로 의지를 사세요' (챌린저스 앱 설명 문구 인용)라는 문구를 처음 마주했을 때, 어릴 때 봤던 동화책의 줄거리 같다고 생각했다. 돈으로 시간을 사고, 돈으로 추억을 사는 등의 소설은 본 적이 있는데, 돈으로 의지를 살 수 있다니? 이 문구가 의미하는 내용에 대해서 알고 나니,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이 프로젝트를 가장 잘 요약하여 보여주는 문장이 아닌가 싶어 감탄했다. 과연 '돈으로 의지를 산'다 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계획한 대로 실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까닭도, 거창하게 세워둔 계획을 겨우 3일을 지키고 마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인데, 필자의 경우는 3일조차도 실천하지 못했던 경험이 비일비재하다. 많은 이들이 뚜렷한 계획이 있음에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간에 쫓기거나, 해야 할 일을 제시간에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챌린저스'이다. '돈으로 의지를 사세요'라는 문구는 '챌린저스'앱을 홍보하는 간판 문구임과 동시에 '챌린저스'앱의 정체성과 특징을 설명해주는 간결하고 뇌리에 꽂히는 문구인데,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이 계획한 것을 미루지 않고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처음으로 마주했던 것은 2년 전 도서관에서였다. 역사를 다룬 책이라는 걸 모른 채로 꺼내든 책을, 집중을 못 해서 앞부분만 다섯 번 이상을 읽었던 것 같다. 덕분에 앞 구절은 거의 외우다시피 했지만, 끝까지 완독하는 데에는 한참이 걸렸다.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앞부분이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않았던 것 같아서 신기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딱히 이유를 분석해보지 않아도, 이 책의 독자라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앞서 <소년이 온다>가역사소설이라는 것을 잠깐 언급했는데, 이 책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책을 읽기 전,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사실 필자에게 광주 민주화 운동은 3.1 운동 같은, 듣자마자 유관순 열사와 만세운동 등의 키워드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 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던 과거를 반성하기까지 할 만큼 책은 우리에게 아주
아름다운 삶을 잃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곳에서 무겁지만 가볍게, 가라앉지도 떠오르지도 않을 딱 그 곳에서 살아내는 것을 보며,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색감과 한적하고 평화롭게만 느껴지는 플로리다, 생의 활기를 품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에 감춰진 삶의 내막에 대해 어려풋하게체감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살아보지 않았어도 마음속에 응어리처럼 남는 것,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참 동안 짙었던 여운과도 같았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가닿을 수 없는 안정감과 평범함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이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다뤄지는 소재인 화려함 속에 숨은 공허함과는 또 다른 허전함과 피폐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8년 우리를 행복하게 할 가장 사랑스러운 걸작!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귀여운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 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네이버 영화 줄거리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4719인용 )와 같이, 줄거리, 포스터만 확인했을 때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재미있는 영화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초
강화도의 해든뮤지움 에서는 2019년 8월 30일을 시작으로, 2020년 8월 30일까지 팝아트를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해든뮤지움에서는 제프 쿤스, 요시토모 나라, 줄리안 오퍼,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라우센버그, 그리고 우리에게 낯익은 그림을 그린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을 전시해두고 있었다. (인용:http://haedenmuseum.com/bbs/board.php?bo_table=11&wr_id=16)팝아트는 낭만주의, 사실주의, 모더니즘과 같이 이름에서부터 거리감이 느껴지는 시대에 따른 미술의 경향과는 달리 우리에게 익숙하고 쉽게 느껴지는 미술의 한 장르이다. 해든뮤지움의 조용하고 넓은 공간과 팝아트의 독창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조화를 잘 이루어 분명 기억에 남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작품들이 아닌, 익숙하고 반가운 작품들이 많아 강화도에 가게 된다면 해든뮤지움에 들르기를 추천하며, 팝아트에 대해 소개한다. 팝아트란 20세기 중반 이후 대중문화의 이미지가 대량생산되는 소비재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던 예술이다. 자본과 예술 정치와 같은 삶의 갈래가 되는 것들을 손가락을 놀려 표현했다는 점에서 팝아트는